[충북일보] 충북시인협회는 최근 충주 탄금한우타운에서 개최된 제1차 이사회에서 김경인 회장을 제4대 회장으로 공식 추대했다.
김 회장의 임기는 2027년까지 3년간이며, 앞으로 충북 시문학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신임 임원과 이사 선임도 함께 이뤄졌다.
부회장으로 권오중(청주), 이정문(충주), 이수진(제천) 시인이, 지회장으로 김선중(청주), 정진헌(충주), 김명자(제천) 시인이 선임됐다.
그 외에도 안애정 시인이 사무국장, 이의희 시인이 사무차장, 남상희 시인이 재무국장을 맡게 됐으며, 총 22명의 이사가 새롭게 위촉됐다.
김 회장은 국가적 재난 및 혼란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이·취임식을 생략하고 실질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사회에서는 충북시인대회 개최지 선정, '詩 충북 공모전', '충북 디카시 공모전' 확대 운영, 지역 순회 시화전 등의 사안이 중점 논의됐다.
특히 올해 충북 디카시 공모전은 기존 시인 부문(A형)에 더해 충북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일반 시민 부문(B형)을 신설, '충북 詩와 더 가까이'라는 취지로 시민과의 소통 폭을 넓혔다.
충북시인협회는 2016년 창립 이후 현재 110여 명의 시인 회원이 활동 중이며, 청주·충주·제천(단양 포함) 3개 지회를 중심으로 활발한 문학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과거 대한민국시인축제와 충북시인축제(1·2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90여 점의 시화를 제작해 충주, 청주, 제천, 단양 등지를 순회 전시해 문학과 지역문화의 결합을 시도해왔다.
신임 김경인 회장은 "충북 시문학 발전과 문학 대중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충북시인협회의 내실을 다지고, 도민과 詩를 통해 정서적 교감을 이루는 데 앞장서겠다"며 "제4대 임원단과 함께 충북시인대회를 포함한 다양한 사업을 힘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1997년 오늘의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충북예총 부회장, 충북문화재단 이사, 충주예총 회장 등 다양한 문화예술 단체에서 활약해왔다.
황조근정훈장,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충주시 시민대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하며 문학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문화발전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