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두 경사.
ⓒ충주경찰서
[충북일보] 서충주지구대 조현두 경사가 술에 만취해 물에 빠진 익사 직전의 20대 남성을 구조했다.
조 경사는 지난 3일 새벽 2시 16분께 친구가 강에 빠졌다는 내용의 긴급 신고를 접하고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했다.
순간 모습이 사라졌다는 일행의 진술을 청취하고 손전등을 비추며 교량 주변을 수색하던 중, 신체 대부분이 물에 잠겨 미동도 없는 요구조자를 발견했다.
긴급 상황임을 직감한 조 경사는 주저 없이 신속하게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는 익사 직전의 요구조자를 외부로 끌어올려 의식을 잃지 않도록 응급조치를 실시한 후 병원으로 후송해 고귀한 생명을 지켜냈다.
조 경사는 "본능적으로 몸이 반응했다"며 "내가 제복을 입었으니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전했다.
윤원섭 경찰서장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게 경찰의 임무지만,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한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현장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맡은 바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모든 충주경찰 동료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