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역사상 개인 최고 지방세(64억 원)를 낸 김상문(왼쪽) 인광 그룹 회장과 최재형 군수가 지난 4일 감사패 수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일보] 보은군은 '59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지방재정 확충에 이바지한 경제인과 기업을 표창했다고 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전날 군 역사상 지방세 개인 납부액(64억 원)을 기록한 김상문 ㈜ 인광 그룹 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 회장이 낸 지방세는 2024년 기준 순수 군세(396억 원)의 16.2%에 해당하는 거금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 주식양도로 발생한 지방소득세를 고향에 내기 위해 기업인으로서 쉽지 않은 주소지를 보은으로 옮겼다.
김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향 보은이 꾸준히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방세를 성실히 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했다.
군은 이날 2024년 군세 1천만 원 이상 납부 법인 가운데 체납·결손·징수유예 없이 지방재정 확충에 이바지한 범아기계공업㈜, ㈜선앤엘, ㈜풀그린 3개 기업에도 표창장을 줬다.
이 기업들은 3년간 지방세 정기 세무조사 유예와 군 주관 행사 때 우선 초청 등의 혜택을 받는다.
군은 또 성실납세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건전한 납세문화를 만들기 위해 성실납세자들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을 해 50명의 당첨자를 뽑았다. 당첨자에게는 5만 원짜리 결초보은 상품권을 지급한다.
최재형 군수는 "여러 가지 어려운 경제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지방세를 성실히 낸 군민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소중한 지방세를 군민과 지역발전을 위한 일에 잘 쓰도록 재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보은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