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2022.12.29 17:20:16

[충북일보]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12월 정례회의는 서면으로 진행했다. 이번 지면평가에는 김진현(㈜금진 대표)위원장을 비롯해 강전섭(청주문화원 원장), 이장희(강동대학교 평생교육원 원장), 이은희(수필가·㈜대원 경영지원본부장), 이경수(충북관광협회장)위원, 이상민 (문화택시 대표)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본보의 지면 개선과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진현 위원장

"2022년도는 국내에서는 대통령선거, 민선8기 지방 자치단체선거로 뜨거웠던 한해였다. 국외로는 2월에 시작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세계경제가 얼어 붙었는데 설상가상으로 변종코로나 19의 기습과 고금리 고물가로 인해 국내 경제에는 한파가 몰아닥쳤다. 이러한 국내·외의 상황 변화에 따라 적시적기에 언론에 잘 보도해 주었다. 특히 충북일보가 집중적으로 추진했던 무심천 미호강 시대가 열렸다. 23일자 미호강 무심천이 환경부 발표에 홍수에 안전한 지역 맞춤형 통합하천 사업대상지에 포함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기후 변화에 따른 홍수 안전 대책과 국민 생활 휴식과 여가의 공간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 미호강, 무심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조기에 달성토록 계속 점검해 집중보도 해주면 좋겠다. '인구문제 극복,힘 모은다' 저출산 고령화의 문제는 국가의 큰 재앙이다.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 많은 자금을 계속해서 투입 했다. 결과는 별로였다. 이번에도 충북도와 정부기관이 협약식을 했다. 철저한 현상파악을 해 실질적인 대책을 수립해 꼭 실현되기를 희망한다. 충북일보가 무심천 미호강 시대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과 같이 저 출산에 대한 프로젝트를 계획해 관심을 갖고 현상파악부터 대책에 이르기까지 집중 파악, 보도해 주면 좋겠다. 이 프로젝트는 국가의 가장 큰 숙제이며 꼭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므로 충북일보가 앞장서서 심층 보도해 주길 바란다. 2023년도에도 충북일보의 특화된 기사, 읽을거리가 많은 기사인 투데이& 인포, 역사 속 오늘, 감초 고장의 얼굴, 문화, 충북도 공식 블로그, SNS 서포터즈 등등을 계속해서 게재해 주길 바라며, 계묘년에는 민선8기의 지방자치 단체장들의 공약사항들을 점검해 비상하는 충북이 될 수 있도록 충북일보가 앞장서주길 기대한다."

◇강전섭 위원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2022년 한해를 돌아보니 참 뜻깊은 해였지 싶다. 독자의 손에 쥐어지는 신문이 얼마나 많은 분의 수고와 노력으로 만들어지는지를 새삼 알게 됐다. 또한 '충북인의 신문'인 충북일보가 '정론직필'을 사훈으로 차별화된 신문 제작에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투철한 기자정신과 사명감으로 머리로 쓰는 기사가 아닌 발로 뛰면서 자칫 묻힐 뻔한 사연을 발굴하고, 생생한 삶의 현장을 기록하고, 소외계층과 불우한 이웃을 살뜰하게 보듬고, 문화예술계의 축제와 행사를 향유할 수 있게 정보를 제공하며, 각종 민원을 해결하는 해결사 역할을 하는 생생한 기사로 깊은 감동을 안겼다. 가짜 뉴스와 자극적인 기사가 넘치는 시대에 충북일보는 중심을 잃지 않고 정확하고 생동감 있는 기사를 전달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신뢰감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충북일보는 여타의 언론에 비해 다양한 기사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고 확신한다. 연중 연재되는 기획특집과 SNS서포터즈 활약상, 나눔과 배려의 온정이 깃든 'People(사람들)', 감초 교장의 '희망얼굴', 함우석 주필의 감칠맛 나는 글이 돋보이는 '충북일보 클린마운틴과 200자 이내의 '렌즈 세상'은 돋보이는 코너다. 특히 문화면의 통큰 지면 할애는 문화계에 활동하는 한 사람으로서 큰 박수를 보낸다. 나아가 정치와 경제, 교육과 문화예술, 스포츠 등을 짜임새 있는 구성을 통해 독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켰으며,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언론의 소임을 충실하게 해냈다고 믿는다. 2023년 계묘년에도 충북일보가 독자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언론사의 리더가 되기를 고대한다."

◇이장희 위원

"'점자블록 따라갔더니 찻길 한복판… '재정비 시급'' 시각장애인들의 보행을 돕는 점자블록이 되레 도로 위 '지뢰밭'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청주시에서는 2018년 실태조사 벌였지만 4년이 지나도록 미흡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시각장애인들은 점자블록조차 못 미더우니 집 밖에 나갈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실정인데,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정비를 미루고 있어 시각장애인들의 안전한 이동을 할 수 없어 집 밖으로 나가는 것 자체가 굉장한 스트레스로 이에 대한 심도있는 취재를 통해 문제의 지적과 대안제시를 한다면 시각장애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하리라 생각된다. '스트레스 관리해 회복탄력성을 높이자' 요즈음 우리는 시험, 승진, 사업 등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 살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질 수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많아졌다. 이 과정 속에 우리의 내면은 점점 피폐해져 간다. 한두 번 실패하다 보면 자존감이 떨어지기 십상이다. 이 스트레스 관리가 원활하지 않으면 몸이 망가지는데, 이에 대한 심도있는 취재를 통해 효율적인 스트레스 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기사를 기대해 본다. '청주시청 본관 철거하라' 불 붙은 시민 여론", "민주당 청주시의원 '시청 본관 철거 예산불수요', '청주시청 본관 철거비 '부활'' 본관 철거를 촉구하는 시민들과 반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철거를 찬성하는 측에서는 본관 철거로 주차장이 확보되고, 교통, 주차, 건물배치 등 전반적인 입지여건이 향상되고 업무효율이 증가돼 편의성이 증대되며, 본관의 안전 문제와 함께 문화재적 가치가 없음을 지적했다. 철거를 반대하는 측에서는 문화재적 가치와 역사성, 예술성, 학술성 등으로 철거를 반대하고 있는데, 이 두 주장에 대한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법에 대한 후속기사를 기대해 본다."

◇이은희 위원

"한해 끄트머리에 온정이 쏟아지고 있다. 배려, 나눔을 실천하는 분들이 있어 우리 사회는 따스해진다. 부디 그 온기가 손길이 닿지 않는 소외 이웃들에게 속속들이 닿기를 원한다. 2년 전에 직장 구성원들과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한 적이 있다. 자동차도 손수레도 들어가지 못하는 비좁은 골목길 끝에 월세를 사는 홀몸노인이 뇌리에 남는다. 그 노인에게는 아들이 있으나 노부모를 찾지 않는단다. 허리가 90도로 굽은 노인이 걷기에도 어려운 형편에 과연 연탄이나 제대로 갈지 의문이다. 겨우내 그 노인이 따스하게 지낼 수 있도록 사랑의 손길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충북도에서 '의료비 후불제'를 시행한단다. 종합병원 12곳과 협약을 맺고 시범사업 협약을 맺었다는 훈훈한 소식이다. 국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라 이런저런 말들이 많지만, 질병으로 고생하는 취약계층 주민에게 의료비 지원이 돼 건강을 되찾는다니 더없이 기쁜 소식이 아니겠는가. 의료비 후불제 시행에 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생명을 포기하는 분이 없기를 바란다. 이 사업에 관한 훈훈한 후속 기사도 있었으면 한다. 흔적 없이 사라질뻔한 연초제조창이 '폐산업시설 꿈꾸는 예술터'로 변신한다. 청주시와 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8일 동부창고 37, 38동 일원에서 문화예술 교육 전용공간 '꿈꾸는 예술터'를 개관했다. 청주시에 예술가 활동의 터와 전시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얘기를 들었던 터라 기분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부디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어우러져 청주가 문화의 도시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끝으로 '착한 생활 습관으로 탄소 중립 앞당겨요' 이 문장은 너나없이 입에서 입으로 읊조려 실행하길 고대한다. 오늘부터 일회용품 줄이기, 가까운 곳은 걸어가기에 동참하기다."

◇이경수 위원

"25일자 '아너소사이어티 충북 72번째 회원' 기사를 읽고 한 해를 돌아보게되는 연말에는 기부에 대한 기사들에 관심이 더 쏠린다. '기부'라고하면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거론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작은 마음을 나눌때 더 큰 기쁨과 보람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에서 가난은 대물림된다는 대사가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가난이 아닌 봉사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대물림해 주어서 함께하는 나눔의 기쁨을 대대손손 물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기사였다. 26일자 '충북 사랑의 온도 꽁꽁' 기사를 읽고 세 밑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요즈음 낮동안에도 한파 특보가 이어지고 전국적으로 폭설이 내리며 예년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경기 침체와 물가상승에 따른 영향도 있겠지만 시민들의 마음 온도도 꽁꽁 얼어있는 듯한 기사를 접하니 이 겨울이 유난히도 혹독하게 느껴진다. 사랑의 온도탑은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되는 캠페인으로 목표액인 81억3천만 원을 달성하면 온도탑의 온도가 100도를 가리키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아직 도내 홍보가 덜 된 것이 아닌가싶다.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 나 할것없이 사랑의 수은주를 1도씩 올리는데 모두 동참해서 우리의 이웃들과 조금 더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냈으면 하는 소망을 담아본다. 26일자 '충북대 총장선거(2)'각 대학마다 수시충원으로 분주하고 정시 모집으로 혈안이 돼있는 시기이다. 우리 지역의 지방거점 국립대학인 충북대도 학령인구의 감소로 정원 충원 문제와 재정부족등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그로인해 지금은 대학에서도 아카데미의 수장으로서의 총장이 아니라 경영능력이 우선시되는 CEO총장을 원한다는 내용이다. 충북대의 총장 선출일은 내년 1월18일 이라고 한다. 대학은 인재를 양성해내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성장 동력으로 견인시켜내야 한다. 그러기위해서는 총장의 책임과 부담감은 크다. 대학과 기업 그리고 지자체와의 상생관계가 중요한 만큼 총장 선거에서 자신들의 이해관계나 출신학교 꼬리표를 떼고 지혜로운 선택을 해주길 간절히 바란다."

◇이상민 위원

"6일자 3면 '품절 주유소 느는데 책임은 핑퐁'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 되면서 충북도내 곳곳에도 품절된 주유소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화물연대의 파업은 정부와 민주노총의 강대강 구도속에 해결책 없이 소비자와 일선 주유소의 피해만 커지는 상황이다. 5일 기준 청주시내 3곳의 주유소를 비롯해 충북도내 8곳의 주유소가 품절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현상 속에 국내 정유사의 책임론도 제기된다. 운수분야의 파업이 생길 경우 정유사의 직고용 형태로 수송이 되면 발생하는 어려움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 볼 때 시민에게 피해를 주고 공감대가 형성 되지않은 파업은 지양됐으면 좋겠다. 8일자 '보은군 청소년 지원정책 '눈길'' 보은군이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의 지역활동과 건전한 문화활동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 눈길을 끈다고 한다. 군은 청소년 시책의 실효성 제고와 청소년 권익 증진을 위해 '보은군 청소년 참여 위원회,를 운영해 청소년 정책에 관한 조언과 각종 사업에 주체적인 역할을 하게 하고 또한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청소년 상담 복지센터, 학교밖 청소년 지원센터, 청소년 문화의 집,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 등을 운영한다고 한다.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 이러한 기회를 통해 더욱 더 성장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12일자 3면 '촘촘해진 음주 단속망 효과 톡톡' 충북 경찰청의 음두운전 단속 강화가 효과를 내고 있다고 한다. 경찰의 이러한 적극적인 음주 단속으로 운전자들이 음주운전의 폐해를 인식하고 안전하고 선진적인 교통문화가 정착이 되기를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희망한다."

◇최대만 편집국장

"좀 더 나은 충북일보 지면을 위해 고언을 아끼지 않으신 독자권익위원들께 편집국을 대표해 감사 인사드린다. 충북일보는 정론직필의 정신으로 한해를 지내왔다. 그러나 되돌아보면 부족함이 많았다. 각종 지표에서 내년은 올해보다 더 힘든 시기라고 한다. 희망과 진실을 말하는 지면제작에 노력하겠다. 지역사회에 파수꾼 역할에 충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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