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2022.04.28 17:25:36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4월 정례회의가 27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려 독자위원들이 본보의 지면 평가 및 개선 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4월 정례회의는 방역지침 준수 하에 대면으로 진행했다. 이번 지면평가에는 김진현(㈜금진 대표이사) 위원장을 비롯해 강전섭(청주문화원 원장), 김해수(㈜엔터정보기술 대표), 이장희(강동대학교 평생교육원 원장), 이은희(수필가·㈜대원 전무이사), 이상민(문화택시 대표), 이경수(충북관광협회 회장)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본보의 지면 개선과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진현 위원장

◇김진현 위원장

12일자 '편견 허물고 하나된 두 학교' 청주 금천고등학교가 장애인 특수학교인 청주 혜원학교 사이에 설치된 울타리를 34년 만에 걷어내고 '혜금길' 이란 출입문을 만들어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잘못된 인식을 바꾸어 놓았다. 이념과 세대차이 갈등으로 갈라진 현시대에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되는 내용이다. 정치, 사회 모든 분야에서 힘을 합해 갑자기 불어닥친 난관을 극복해야 할 것이다. 두 학교의 아름다운 모습과 같은 다양한 유형의 모습을 찾아 적극적으로 보도해 언론이 국민의 의식변화를 이끌어 통합된 국민의 모습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 주면 좋겠다. 6월 1일은 지방선거일이다. 충북의 비약적인 발전을 위해 지방자치 단체장을 뽑는 선거이다. '6.1 지방선거 공약' 각당의 후보자들의 공약을 한눈에 보아 비교할 수 있도록 함께 기사화 한 것이 돋보인다. 충북국정 과제도 아울러 꼼꼼하게 따져야겠다.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공약을 비교하며 충북발전을 위한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후보자들의 공약을 보도해 주기 바란다. 14일자 '공보의 태부족에 농촌 의료공백' 농촌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잘 파악해 보도해주었다. 아쉬운 것은 기사 타이틀과 사진이다. 독자들이 신문을 펼쳤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시각적인 효과이다. 옆에 사진은 '봄비 속 튤립 꽃길 따라'라는 사진이다. 잘 보도된 농촌의료 공백이란 내용이 튤립 꽃길 사진에 희석돼 아쉬움을 느낀다.

강전섭 위원

◇강전섭 위원

6·1 지방선거를 맞이해 입후보자 소개에 관한 지면 할애가 많은 듯하다. 독자들의 알권리 충족이라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할 수 있어도 너무 넘치면 식상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25일자 1면에 소개하는 '6·1 지방선거 이 사람'에 실린 인물과 6면에 실린 인물이 동일인이다. 다른 정치 후보자들이 보면 특정 인물 배려라는 오해를 살 수 있는 기사라는 생각이 든다. 좀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충북에는 3개의 시와 8개 군의 지자체장이 있다. 지역 '인물동정' 난을 살펴보면 매일 같은 인물 몇 분만 나온다. 그 지역 지자체장의 '인물동정'을 사진과 함께 기사화했으면 한다. 매주 수요일에 싣는 '아침을 여는 詩'는 기다려지는 코너다. 한 줄의 시어가 코로나로 지친 독자들께 치유와 위안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정 단체 회원의 작품이 자주 올라오는데 이왕이면, 충북에서 활동하는 많은 시인의 작품이 선보였으면 좋겠다. 충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러 문인협회나 문학단체의 추천을 받아 골고루 실었으면 한다. 또한 독자들을 위해 준비한 KTX오송역 경부선 시간·요금표와 청주공항 운항표 안내는 매우 훌륭한 정보 공유라 박수를 보낸다. 특히 코로나가 풀리면서 여행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시기라 많은 분에게 도움을 주리라 믿는다.

김해수 위원

◇김해수 위원

충북일보 1면 QR코드 삽입은 타사와 차별화되는 점으로 독자들이 온라인 뉴스를 볼 수 있도록 쉽게 연동해 놓은 점이 독보적 장점이라고 보여진다. 6일자 '팝콘처럼 터진 벚꽃… 상춘객 두근' 기사 내용은 긍정적으로 앞으로의 기대감을 느낄수 있었다. 다만 거리두기와 방역정책에 대한 내용이 주된 점이 제목과 연관성이 떨어져 아쉽다. 또 '코로나19' 라는 정확한 명칭으로 일관된 작성이 필요하다. 4월 한 달간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선거 관련 기사가 많았다. 다만 특정 정당에 대한 편중된 기사가 빈번하게 나오며 반대 정당에 대한 기사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독자들을 위해 객관적인 기사 제공과 기사내용을 구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1일자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 공천 논란 심화'기사는 제목과 본문의 일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제목과 달리 본문에서는 양당의 내용을 모두 다루고 있다. 제목과 일치시켜 관련 당의 내용만 실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이장희 위원

◇이장희 위원

'공보의 태부족에 농촌 '의료공백''기사는 충북 도내 군 단위 응급의료기관과 당직의료기관에 공보의를 배치하지 않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는 농촌의 열악한 의료환경에 대한 심각성에 대한 후속 기사를 통해서 진료공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보건복지부로 하여금 모색케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활활'' 담배꽁초로 인한 부주의가 42건 달해 기사는 최근까지도 건조한 날씨로 작은 불씨도 큰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심각성과 한번 화재가 발생하면 다시 원상태로 복구되는데 100년이 소요돼야 하기 때문에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좋은 기사라고 생각된다. '또다시 굳게 잠긴 청주시청' 굳게 닫힌 청주시청 출입문은 이번에도 열리지 않았다. 지난 2월초 '원도심 고도제한'에 반대하며 시장 면담을 요구한 시민들 앞에 굳게 닫힌 시청 출입문 모습이 2개월여만에 재현됐다는 기사는 우암산 둘레길이 시민들모두의 휴식공간으로 필요하지만,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도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청주시에서도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해 반영할 사항이 있으면 충분히 반영해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이 되도록 관련 후속 기사를 다룸으로써 청주시에서 이에 대한 대안을 모색케 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

이은희 위원

◇이은희 위원

코로나가 주춤해지며 봄꽃 터지듯 경로당, 복지관 등 문을 활짝 열었다는 기사는 보기에도 마음이 흡족하다. 방안에서만 은거하듯 살아온 지난 시간을 생각하면, 무엇보다 '굿 뉴스'이다. 충북일보에 게재된 기사를 보고 노인분들은 경로당으로 달려가리라 본다. '편견 허물고 '하나 된 두 학교''의 소식은 샘물 같은 기사다. 금천고등학교와 장애인 특수학교인 청주혜원학교 사이를 가로막았던 울타리를 거둬낸 소식은 전국 어디에서도 보기 어려운 소식이다. 진즉에 '혜금길'을 만들어 이웃으로 받아들였으면 더욱 좋았을 걸 하는 마음도 있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 '두 학교가 통합교육과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하니 도민으로서 큰 박수를 드린다. 어른들이 나서서 장애우와 일반인이 같은 길을 걷고 함께 교육하는 걸 보여주는 모범 사례가 아닌가 싶다. 참교육 소식을 1면에 게재한 충북일보가 남다르고, 앞으로도 인식개선에 필요한 기사를 찾아 선두로 다뤄주길 원한다. 요즘 신문 기사나 텔레비전 뉴스는 선거판이다. 함우석 주필의 '박세복 군수의 아름다운 퇴장'이 눈길을 끈다. 3선도 모자라 4선에 도전하며 말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는 정치 현실에서 박 군수의 결단은 남다르다. 몇 해 전 전국문학회 문학기행을 충북 영동지역을 기행 하며, 이미 박 군수님의 지역 사랑을 본 터라 '역시'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기사이다.

이상민 위원

◇이상민 위원

7일자 7면 '지역 예술 창작 활동 지원'이라는 기사와 관련해 평소 소외된 많은 계층을 위해 아름다운 기부활동을 해오신 백규현 대표가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활동과 활동영역을 확대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가능케 한 따뜻한 후원 소식에 코로나로 인해 메말라 있던 지역의 예술계에 한줄기 희망이 되길 바라며 젊은 예술인들의 좋은 창작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13일자 5면 '최저 임금 차등적용 쟁점'과 관련해 그동안 뜨거운 감자였던 최저 임금의 업종별, 지역별 차등적용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많은 소상공인이 애초의 취지와는 달리 경영난에 시달린다면 정책에 변화를 줄 필요도 있다라고 생각하시는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에 귀가 기울여진다. 25일자 1면 '택시 잡기 어렵다'의 기사는 코로나 팬데믹이 우리 사회구조에 미치는 영향의 위력을 실감하게 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인력이 택시업에서 택배, 라이더 쪽으로 편입돼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 시점에선 오히려 택시기사 부족으로 인해 택시 잡기가 어려운 기현상으로 많은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택시업계에 인력이 다시 확충돼서 시민의 불편이 최소화되길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바란다.

이경수 위원

◇이경수 위원

17일 기사 중 토론과 돌봄 병행 '질문하는 아이' 화제라는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성인 남녀와 전국 중학생을 대상으로 문해력 실험을 했는데 그 중 30%가 중학교 3학년 수준 미달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요즘 학생들의 독서에 대해 관심이 간다. 어휘나 짧은 문장의 이해는 가능하지만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는 문해력이 낮다는 것이다. 독서 토론과 돌봄을 한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하브루타 프로그램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스마트폰에 중독이 돼 책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선생님과 짝이 돼 함께 책을 읽고 생각 나누기를 할 수 있기에 메리트가 크다고 본다. 외동이 많고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고 있는 요즘 시대에 독서와 대화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보육에 있어서 큰 강점이다. 그동안의 독서가 수동적인 면이 있었다면 하브루타 프로그램은 토론과 상담을 통해 능동적인 참여형 학습법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독서 능력 함양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경력이 단절된 엄마들에게도 부모교육사 자격증과 독서토론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기 때문에 일거양득이 될 것이다. 아쉬운 점은 본문 내용 중 질문하는 아이 서비스가 B2C에 그치지 않고 B2B로도 제공한다고 했는데 이 내용에 대한 부연 설명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최대만 편집국장

위원님들의 본보에 대한 애정어린 말씀과 날카로운 지적들 귀담아 잘 듣고 앞으로의 지면 제작에 참고하도록 하겠다.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도내 다양한 문제에 대해 현장 중심의 이야기들을 전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다. 또 지역 내 산적해있는 다양한 안건들에 대해 다각도로 면밀하게 취재해 독자들에게 전달드리겠다. 지면 제작의 균형성은 늘 어려운 숙제다. 독자들에게 균형있는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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