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일체형무선원격검침시스템' 구축을 위해 각 가정에 설치하는 '일체형 수도미터' 모습.
[충북일보] 청주시는 올해 상수도 일체형무선원격검침시스템을 1천130가구에 설치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20년부터 총 사업비 31억 원을 투입해 지역 내 1만7천650개소에 상수도 무선원격검침시스템을 구축했다.
'무선원격검침시스템'은 통신사 망을 이용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이다. 검침원 방문 없이 원격으로 수도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어,외부인이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개 물림 사고 등 수도검침원의 안전에 도움이 되고 있다.
올해 설치된 무선원격검침시스템은 충북 최초로 수도계량기·통신 단말기가 일체형으로 접합된 일체형무선원격검침시스템이다.
일체형의 경우 분리형보다 20% 정도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단일 업체에서 관리해 신속한 유지관리가 되고, 통신장애 시 수도계량기·통신단말기 업체 간 책임소재 기피에 따른 요금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타 지자체보다 이른 도입으로 여러 지자체에서 벤치마킹 요청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8월엔 충남 보령시, 10월엔 경기도 의왕시에서 무선원격검침시스템 도입 전 벤치마킹을 위해 청주시를 방문했다. 해당 지자체들은 시의 운영방식과 여러 노하우를 전수 받아 무선원격검침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에 있다.
강호경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무선원격검침시스템은 비대면 검침으로 사생활이 보호돼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으며 점차적으로 설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