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동 '구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건물 철거 공약 지지

시민행동, 건물 철거 공약 권혁중 지지 성명

2018.03.25 17:29:08

충주시 성내동에 있는 구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건물.

ⓒ김주철기자
[충북일보=충주] 충주시 최초의 등록문화재(683호)로 지정된 충주시 성내동 '구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건물의 보존과 철거문제가 6.13지방선거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제강점기 조선식산은행충주지점 건물복원반대 시민행동은 24일 성명서를 내 " 지난22일 더불어민주당 권혁중 충주시장 예비후보가 구 조선식산은행 건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가칭)'자랑스러운 충주관'을 지겠다는 공약을 적극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건물은 일제가 조선시대 충주의 역사도시 공간과 관아 건물을 파괴하고 그 자리에 건축한 지배와 침략의 상징물임도 불구하고 충주시가 국민의 혈세를 투입하여 다시 복원하겠다는 것은 역사의 본말을 망각한 작태"라고 주장했다.

또 "일제의 침략과 수탈의 상징인 식산은행을 복원하려는 충주시의 문제점을 수차례 지적했다"며 "시민들의 복원반대 목소리와 여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설명이나 대안도 없이 침묵으로 일관한 충주시의 태도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식산은행을 철거하고 충주의 역사를 기억하는 충주관을 건립하겠다는 권 후보의 공약은 당연하고 시의적절한 정책"이라며 "다른 후보들도 식산은행 충주지점 건물 복원반대와 철거 공약에 참여, 대안제시를 통한 정책경쟁에 나서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산은행 충주지점 건물은 1933년 12월 본관 63평(약 208㎡), 부속건물 34평 규모로 신축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건물은 지난해 5월29일 등록문화재 683호이자 충주지역에서는 최초의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충주시는 지난2016년 12월 공청회를 열었으나 철거와 보존을 놓고 지역 여론이 팽팽히 맞서 문화재청의 자문을 구했고,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자 용역을 통해 이 건물을 보존해 미술관으로 활용하는 쪽에 가닥을 잡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철거를 주장하고 있어 추진이 중단된 상태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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