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제64회 충북도민체육대회가 8일 오후 7시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성대한 개회식을 열고 3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더 가까이 충주에서 하나 되는 충북도민'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도내 11개 시·군 선수단 5천여 명이 참가해 화합과 열정의 무대를 선보였다.
조영구, 최지현 MC의 진행 아래 충주시 택견단의 화려한 퍼포먼스로 시작했으며, 동시에 충북 최초로 무대중앙 스크린을 통해 선수단이 입장하며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각 시군 대표 선수들은 지역의 개성과 열정을 담아 입장하며 관중의 환호를 받았고, 이어 대회기 게양, 국민의례 순으로 식순이 이어졌다
충북도민체전이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가운데 충주시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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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는 1천명의 충주시민이 참여한 시민합창단 공연이었다.
'감자꽃', '행복을 주는 사람', '붉은 노을' 등을 선보인 합창단은 아름다운 하모니로 관중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진용섭 충주시체육회장의 개회 선언에 이어 조길형 충주시장은 환영사에서 "도민 모두가 하나 돼 웃고 뛰며 화합하는 체전이 되길 바란다"며 "오랜 준비 끝에 맞이한 이번 대회가 충주의 저력을 보여주고, 도민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윤현우 충청북도체육회장의 대회사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의 격려사에 이어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충북도민체전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도민 간 우정과 연대를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충북 체육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욱 찬란하게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회식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는 충주의 홍보맨 김선태씨가 첫 주자로 나서며 시작됐다.
시민의 숲에서 채화된 성화는 각계 시민 주자들을 거쳐 최종적으로 2025 서울마라톤 2연패를 달성한 충주시청 육상선수 임예진의 손에 의해 성화대에 점화됐다.
특히 이번 성화봉송은 친환경 '그린수소차'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충주의 비전을 강조했다.
개회식 후반부에는 가수 김태우, 이채연, 박서진, 박지현 등이 출연한 문화공연이 펼쳐졌으며, 대형 불꽃놀이가 충주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개막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충주시는 2012년 이후 13년 만에 도민체전을 유치한 만큼, 이번 대회를 시민과 함께하는 화합의 축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대회는 10일까지 3일간 29개 종목에서 열전을 펼치며, 도내 각 시·군 선수단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예정이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