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랴, 일하랴 바쁜 시간을 쪼개 단기알바, 일일알바까지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아르바이트생들. 이번 구정연휴에도 설 연휴 단기알바를 하며 땀 흘리고 있는 이들의 피곤지수와 건강상태는 어떠한지 알바천국에서 상세히 파헤쳐봤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 www.alba.co.kr)이 아르바이트생 453명을 대상으로 '알바생 피곤지수'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알바생들의 평균 피곤지수는 6.6점으로 보통수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곤수치는 7점(20.3%)에 가장 높게 분포되었으며, 이를 중심으로 6점~8점에 집중되었다. 평균6.6점 이상으로는 57.1%의 높은 분포를 나타내 알바생 절반이상이 평균보다 높은 피로를 호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근무업종별로는 주요 단기알바 업종으로 꼽히고 있는 택배, 포장 등의 '생산/물류' 업종에서 일하고 있는 알바생의 피곤지수가 7.0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객상담이나 TM과 같은 '영업/마케팅' 업종에서 일하고 있는 알바생이 6.9점의 유사한 수치로 피곤함을 크게 느끼고 있었다.
반면 사무보조, 문서작성과 같은 '사무/기획'업종 알바생의 피곤지수는 평균6.6점보다 낮은 5.9점으로 가장 피곤수치가 낮았다.
하루 중 피로감이 가장 높아지는 시간은 점심 직후인 오후 '1시~3시 사이'가 31.2%로 1위를 차지, 최고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풀 타임 근무 시, 오전보다는 오후 업무 시 피로감이 더 높아졌다. 피곤지수를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오후근무시간대인 '오후3시~6시'(21.8%)가 오전근무시간대인 '오전6시~9시'(11.5%)보다 약 2배 가량 높았다.
이와 함께 알바생 10명중 6명(61.5%)은 신체적 이상징후를 느끼며 '알바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많이 겪고 있는 증세로는 자도 자도 졸린 '만성피로'(26.0%)와 '손목, 어깨 등의 근육통'(24.1%)이 알바병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었다.
이어 △3위 '소화불량 및 위염'(15.9%), △4위 '시력저하'(12.1%), △5위 '무릎 등 관절계통'(10.5%), △6위 '불면증'(8.4%), △7위 '간 계통'(3.0%)순이었다.
근무업종에 따라 각 특성이 반영, 서로 다른 증세를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단기알바 주요 업종인 생산·물류업종에서 일하고 있는 알바생은 '만성피로'(28.9%)와 '근육통'(25.6%)을, 서비스 업종은 '소화불량'(16.2%)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았다.
/김병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