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전공노 "선관위 정치후원금 모금 거부" 선언

2014.11.04 13:19:55

공무원연금법 개정에 극렬히 반대하고 있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가 정치후원금 모금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전공노 충북지역본부는 4일 성명을 내고 "새누리당은 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와 공무원의 노후생존권을 위한 사회적 협의 없이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꼭두각시처럼 의원 전원이 공무원연금 개악안을 입법 발의하는 망동을 저질렀다"며 "이 순간부터 선거관리위원회의 정치후원금 모금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전공노는 이어 "공무원은 매년 연말 선관위의 협조 공문에 반강제적으로 정치후원금을 기부해 왔고 지난해만 하더라도 전국적으로 11만5천여명의 공무원이 정치후원했다"며 "공무원의 정치후원금은 정당 의석수와 득표 비율에 따라 전체의 60% 이상이 새누리당에 헌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00만명이 넘는 전·현직 공무원과 가족의 생존권을 짓밟고 '세금도둑', '세금 먹는 하마' 등으로 국민과 이간질시키는 새누리당에 단 한 푼의 정치후원도 할 수 없다"며 "이 운동이 충북 전 공무원들과 전국 공무원들이 동참하도록 확대해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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