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범덕(사진) 청주시장이 '대노(大怒)' 했다. <17일자 3면>
한 시장은 최근 율량천에서 수목이 쓰러져 발생한 60대 노인 사망사고와 관련, 18일 간부공무원을 불러 호되게 질책하고, "당직체계 등 공직기강을 확립하라"고 특별 지시했다.
특별지시에는 당직근무자 근무 철저, 민원발생 즉시 현장 출동 및 응급조치, 당직근무자 특별교육 실시, 주말 상설 기동 보수반 운영 방안 강구 등의 내용이 담겼다.
청주시는 빠른 시일 내에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직원 특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 시장은 또 "사망자 유가족에 유감의 뜻을 밝히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유가족에게 법에 따라 적절한 보상을 하라"고 지시했다.
유가족들은 청주시에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강력하게 주문했고, 청주시는 재발 방지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지난 16일 청주시 율량천에서 쓰러진 나무를 처리하던 청주시 공원녹지과 직원이 나무에 깔려 숨진 60대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 나무가 지난 14일께 쓰러진 것으로 추정하고, 나무가 쓰러지면서 60대를 덮친 것으로 보고 있다.
/ 최대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