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도의원, 김병우 교육감 향해 맹공

청석고 3학년 150여명 '방청'

2017.12.14 21:09:07

충북도의회 이종욱 의원(자유한국당, 비례)이 14일 제36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 산하 수련원 특혜 사용 논란에 '사과 불가'를 입장을 고수하는 김병우 충북교육감을 향한 공격이 더 거세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이종욱(비례) 의원은 14일 열린 도의회 제360회 정례회(3차 본의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고집과 아집으로 버텨서 될 일이 아니다"며 김 교육감의 사과를 또 요구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수련원 특혜사용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변명에는 특혜와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겠다는 김 교육감은 없고 매너리즘에 빠진 호화의전 교육감만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휴가와 업무를 동시에 즐기는 공간이 왜 비밀공간이고, 가족이 함께 무료로 사용해야 하는지, 이것을 특혜가 아니라고 부정해야 하는지, 딱하기까지 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 의원은 "아무도 몰랐던 호화 비밀 밀실 공간을 교육감과 그의 가족이 무상 독점한 변명을 이제는 누구도 믿지 않는다"며 "교육감 부인의 무료 사용에 대해 '업무보조자' 역할을 수행했다는 터무니없는 변명에도 할 말을 잃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원교육감은 수련원 특혜사용에 고개 숙여 사과했고, 객실 미납요금도 내는 등 책임지는 자세를 보였다"며 "김 교육감도 이제 사과와 함께 공짜로 쓴 방값을 즉각 납부하고 모든 휴양시설의 비밀객실을 도민과 교육가족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오늘 5분 발언이 마지막이 되길 바란다"며 수련원 특혜사용과 관련한 추가 폭로가 있을 수 있다는 뉘앙스의 말을 끝으로 발언대에서 내려왔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1월21일 열린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김 교육감이 제주수련원 업무용 비공개 객실을 여름휴가 목적으로 공짜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종욱 의원이 5분 발언을 할 당시 방청석에는 청석고 고3학생 150여명이 방청을 하고 있었다.

청석고는 사전에 도의회에 방청을 신청해 허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관계자는 "수능을 마친 학생들의 체험학습을 위해 일부 학생들이 이날 방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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