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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육감 "업무공간 사용, 사과 못해"

중·고 교감 타운홀미팅서 수련원 특혜 논란 반박
"업무공간 돈 받는 곳 아냐… 황당하고 억울"
일부 교감 "엉뚱한 곳서 화풀이… 사태 더 악화"

  • 웹출고시간2017.11.30 21:16:47
  • 최종수정2017.11.30 21:16:47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제주수련원 비공개 객실 무상사용으로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사과하지 않겠다'며 교감들에게 화풀이를 했다.

김 교육감은 30일 도교육청 화합관에서 열린 도내 중·고교감 타운홀미팅에서 인사말을 통해 "휴가 기간에도 원래 사생활이 힘들다. 통신축선상에 있어야 하고 비상대기 공간이 있어야 한다"며 "그래서 휴가 때도 업무 공간에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가 때도 (직무상)업무 공간을 사용했으면 숙박료를 내야 하느냐. 업무공간은 돈을 받는 곳이 아니다. 그건 장사다. 그래서 숙박료를 안 냈다. 그걸 특혜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또 "이것이(비공개 객실) 무슨 아방궁이라고 하는데 정말 황당하고 스스로 부끄럽다"며 "미주알고주알 얘기 못하겠다. 사과하라고 하는데 사과도 못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이 도민 눈높이와 정서에는 안 맞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은 줄여 가겠다"며 "황당하고 억울해서 이 같은 오해나 의혹을 교감 선생님들이 대신 전해 달라는 심정으로 말한다"고 화풀이 했다.

이날 김 교육감의 인사말을 들은 A교감은 "교육감이 왜 저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 모르겠다"며 "사과하면 끝날 일을 변명과 핑계로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앞서 도의회 교육위원회 자유한국당 이종욱(비례) 의원은 지난 21일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수련원에 이른바 '펜트하우스'가 있고, 이를 김 교육감과 측근이 공짜로 독점 사용했다고 폭로했다.

이 의원은 "비밀 객실 이용 대상은 장기지원 프로그램 외부 강사나 출장 공무원 등으로 규정돼 있는데, 숙박 대장에는 이들이 사용한 기록이 없다. 개원 후 3년 넘게 김 교육감과 그의 측근에게 제공하는 펜트하우스"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 교육감은 올해 7월29일부터 8월4일까지 수련원 4층에 있는 이 비밀 객실을 사용했는데, 공식적인 업무가 아닌 여름휴가를 즐기면서도 사용료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지난 27일 김 교육감과 그의 가족이 도교육청의 괴산 쌍곡휴양소 일부 객실을 개인 별장처럼 이용한 사실도 추가 공개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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