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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 Vs 죄송' 충북-강원교육감 다른 행보

시설 특혜사용 논란
충북 김병우 '떳떳하다' 고수
강원 민병희 "사과드린다"

  • 웹출고시간2017.12.05 20:56:54
  • 최종수정2017.12.05 20:56:54
[충북일보] 교직원수련원 공짜사용이라는 똑같은 사안에 부딪힌 김병우 충북도교육감과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의 다른 행보가 교육계에 회자되고 있다.

민 교육감은 시설 특혜사용 논란이 일자 하루 만에 공식 사과했으나 김 교육감은 느긋한 태도로 '정면대응'하고 있는 것이 대조를 보이고 있다.

김 교육감은 5일 간부회의에서 "어제 안팎으로 뒤숭숭했던 충북교육계에 관한, 여러 가지 보도가 있었지만 우리는 하나도 흔들린 게 없지 않나"라며 "의연하고 당당하게 공무에 임하자"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주변에 있는 그런(교육청에 비판적인) 시선들에 대해서는 느긋한 마음으로 '그런 시각이 있을 수도 있구나'라고 감안하면(넘기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4일 도교육청 정문에서는 충북과학고 학부모의 '축사건립 문제 집회'와 충북교육시민사회단체협의회 산하 '수련원 특혜사용 교육감 퇴진운동'이 동시에 열렸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충북도교육청을 방문한 그 시각에 열린 것이었다.

김 교육감의 표현 중 '뒤숭숭했던 상황'은 수련원 특권사용에 '퇴진'으로 책임지라는 교육시민단체의 집회를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비공개 객실을 무료로 사용한 건 특혜'라는 시민단체의 주장은 틀렸고, 그러니 사과할 이유가 없다는 게 김 교육감의 입장이다.

반면 3개월 전 똑같은 상황에 처했던 민 강원교육감은 사안이 불거지자, 곧장 공식 사과한 것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주문진 해변에 만든 강원도 교직원수련원 410·411호를 전용객실처럼 무료로 이용한 민 교육감의 '스캔들'은 지난 9월5일 언론을 통해 불거졌다. 그러자 이튿날 민 교육감은 "특권을 스스로 내려놓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면서 고개를 숙이고 스스로 감사도 자청했다.

사안이 불거진 시점부터 한 달 뒤에는 '주의처분'과 미납객실요금 회수 처분을 스스로 받았다.

현재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충북교육청에서는 강원교육청과 같은 사안관리 노력은 찾아보기 힘들다. 감사관실이 수련원 특혜사용 부분을 특정감사를 한다지만, 교육감이 '난 떳떳해'라며 버티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감사 결과가 나올지 미지수다.

결국에는 공무원들만 다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도내 한 교육계 관계자는 "교육계가 시끄러워 학생들 볼 면목이 없다"며 "모든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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