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걷기 프로그램 수료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일보] 충주시가 시민 건강증진을 위해 추진한 주민 걷기 프로그램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충주시는 최근 '신나는 맨발 걷기 교실'과 '함께해요 걷기 야간학교' 프로그램 수료식을 개최하고, 10주간의 프로그램 운영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4월 14일부터 6월까지 총 10주간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186명의 시민이 참여해 걷기 실천율 향상과 건강 증진에 적극 나섰다.
보건소 주관으로 운영된 이 프로그램은 시에서 양성한 전문 걷기 지도자들이 강사로 나서 호암지를 비롯해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7개 장소에서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성과는 사전·사후 검사를 통해 확인된 참여자들의 건강 지표 개선이다.
체성분 분석, 혈압 측정, 생활습관 설문조사 등을 통한 객관적 평가 결과, 참여자들은 평균 체질량지수(BMI) 0.3㎏/㎡ 감소와 체지방률 1.4% 감소 효과를 보였다.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체성분 변화 우수자들의 성과다.
이들은 전체 체지방률 1.4% 감소는 물론 비만 개선율 72.6%, 골격근량 개선율 46.3%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다.
수료식에서는 프로그램을 성실히 이수한 참여자들에게 수료증과 개근상을 수여하고, 체성분 변화가 우수한 참여자들을 별도로 시상했다.
운영 성과가 뛰어난 장소로 '맨발 걷기 교실' 부문에서 호암지가, '걷기 야간학교' 부문에서 대가미 공원이 각각 선정됐다.
한 프로그램 참여자는 "바른 자세로 걷는 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습관이 생겨 체력이 향상됐고, 삶에 활력이 생겼다"고 소감을 말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건강생활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걷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강증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