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 지역의 과수화상병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19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충주시 살미면(0.26㏊)과 음성군 감곡면(0.51㏊)에 있는 과수농장 2곳에서 과수화상병 감염이 확인됐다.
농정당국은 발생 과수원에 대해 출입 제한 조치를 내리고 감염나무 제거와 생석회 살포, 매몰 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이들 농장의 바이러스 유입 경로에 대한 역학 조사에 착수했다. 인접한 시·군의 예찰도 강화했다.
도내에서는 지난달 12일 충주시 용탄동의 한 과수농장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8개 시·군 55곳에서 18.98㏊의 피해가 났다.
지역별로는 충주 33곳 13.62㏊, 음성 8곳 1.48㏊, 제천 7곳 2.85㏊, 괴산 2곳 0.26㏊, 진천 2곳 0.12㏊, 단양 1곳 0.5㏊, 청주 1곳 0.15㏊, 증평 1곳 0.01㏊이다.
전체 피해 면적 중 48곳(15.04㏊)은 매몰 작업을 완료했다. 나머지 7곳 3.94㏊는 진행 중이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나무에 주로 발생한다. 감염되면 식물의 잎과 꽃, 가지, 과일 등이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제가 없는 세균성 전염병으로 5월과 6월 집중적으로 발생해 큰 피해를 준다.
관련 신고는 대표전화(1833-8572)와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 관계기관으로 하면 된다.
한편 올해 들어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충북과 함께 경기 26곳, 전북 9곳, 충남 6곳, 강원 5곳 등 총 101곳 39.9㏊의 과수화상병 피해가 발생했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