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한국전쟁 75주기를 맞아 제11회 세종시 보도연맹 희생자 위령제가 오는 18일 오전 10시 세종시 보도연맹 희생자 추모공원 예정지에서 열린다.
희생자 유족회와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세종지회가 마련한 이번 위령제에서는 유족들을 비롯해 관내 시민단체, 시민들이 참석해 희생자들을 기리는 행사가 열린다.
이 위령제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0년 7월 8일 조치원경찰서에 구금돼 있던 보도연맹원이 갈운리 비성골과 고정리 은고개로 끌려가 희생당한 사건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열리고 있다.
비성골과 은고개는 약 600~700m 정도 떨어져 있고, 비성골 100여 명 등 두 지점에서 최소 200~300여 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위령제가 열리는 비성골은 사건 당시 연기군 남면 갈운리에 속했으나 이 일대가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 도시개발계획에 포함돼 현재는 세종시 산울동으로 편입돼 추모공원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세종 /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