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지역 상권과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수제맥주 달빛야시장 포스터.
ⓒ제천시
[충북일보] 제천시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다양한 축제와 거리 공연은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모으며 골목 경제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 5일 청전동에서는 '(again 청전) 2025 청전동 불맥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개최되며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명동 고기로에서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명동 고기데이'가 꾸준히 운영되고 있어 지역 식당과 상점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이어 13일과 14일에는 원도심 문화의 거리에서 '2025 제천원도심상권 수제맥주 & 달빛야시장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이 야간 축제는 제천의 대표적 여름 이벤트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먹거리와 수공예 제품, 다채로운 공연이 어우러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일부터는 '2025 희망을 노래하다, 제천골목버스킹'이 제천시 9개 동을 순회하며 시작된다.
버스킹 공연은 각 동네 골목을 무대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공연을 펼쳐 지역민과 소통하고 골목상권의 활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6월이 '호국보훈의 달'임에도 불구하고 행사들이 술과 음식 위주로 기획돼 '먹고 마시기'에 치우쳤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 시민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리는 의미 있는 달에 술을 주제로 한 축제가 연달아 열리는 것은 다소 경중이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상권 회복이라는 현실적인 목적을 기반으로 기획된 행사들"이라며 "향후에는 지역의 역사와 의미도 함께 녹여낸 균형 잡힌 문화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과 상인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상권 활성화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