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사칭 '사기 주의보'…영동군, 예방 활동 만전

2025.06.11 14:53:09

[충북일보] 영동군과 소상공인·전통시장 단체가 자영업 종사자들에게 공무원 사칭 사기 수법과 예방법을 알리고, 현수막을 내걸어 주의를 환기하는 활동을 9개월째 벌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 지역 자영업자 A씨가 현역 군인으로 사칭한 사기범에게 속아 적잖은 돈을 편취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지역에서 발생한 최초의 군인 사칭 사기 범죄였다. 사기범은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본인을 간부 군인으로 소개하면서 "물품을 다량 일괄 구매·결제할 건데, 다른 업체 물품까지 동시에 선 납품하는 조건이 있으니 우선 다른 업체에 물품 대금을 선입금하라"라고 속였다.

A씨는 사기범이 영상으로 전송한 가짜 군부대 공문과 가짜 신분증 등에 속았다. 그는 사기범이 알려준 다른 업체 계좌로 수백만 원을 송금했고, 뒤늦게 사기라는 걸 알게됐다.

이 사건을 파악한 군은 곧바로 움직였다. 영동군소상공인연합회, 영동시장상인회와 함께 '군인 사칭 사기가 성행하니 주의하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소상공인, 시장 상인들에게 전송했다.

군인·공무원 사칭 사기를 주의하라고 알리는 현수막도 지역 상점가와 도로변에 두세 차례 내걸었다.

올해 4월부턴 군이 군정을 홍보할 때 활용하는 전광판 10여 곳을 통해 군인 사칭 사기 사건 예방법 등을 알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에도 전통시장에서 '군인 노쇼 사기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는데, 다행히 실제 피해로 연결되진 않았다"라며 "지난해 10월 이후 이달까지 9개월간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활용해 피해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라고 했다.

영동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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