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삼산초등학교가 전 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수준별 맞춤 학습을 지원한다. 사진은 삼산초 수업 모습.
[충북일보] 보은 삼산초등학교(교장 김동현)는 2025년 한 해 동안 전 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수준별 맞춤 학습 지원을 한다고 9일 밝혔다.
삼산초에 따르면 학생마다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다르다는 점을 인식해 기초학력 부진 학생들을 세 가지 수준으로 나누어 지원하고, 중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같이 운영한다.
담임교사는 기초학력이 다소 부족한 학생을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 개별 지도하고,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학습 부진이 심각한 학생을 대상으로 언어 치료나 외부 전문 강사의 도움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초등 저학년 가운데 한글을 정확히 익히지 못한 학생들에게 전담 교사를 배치해 초기 문해력을 집중해서 지도하기로 했다.
학력 향상을 위해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을 위해 맛있는 간식 파티를 열어주어 학습 동기 향상에도 힘쓴다. 정서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학 기간 예체능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기초학력 지원에서 소외당했던 중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학습 지원도 한다.
중상위권 학생들도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길러 장기적으로 평생학습의 기초를 다지게 하기 위해서다.
학습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꾸준히 혼자 공부하는 습관이 부족한 아이들을 위해 연간 3권 이상의 문제집을 제공해 자율 학습 능력을 키워주기로 했다.
김 교장은 "아이마다 학습이 어려운 이유가 제각각인데, 똑같은 방법으로 도와줘서는 효과가 크지 않다"라며 "학생들의 상황에 맞는 다양한 지원을 통해 기초학력 부진이 누적되는 걸 막고, 즐겁게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겠다"라고 밝혔다. 보은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