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례 작가 동시시간,동시공간 개인전의 '옥정건설 소장' 작품
ⓒ충북문화재단
[충북일보]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갑수)은 2025년 상반기 작가 지원 전시인 강달례 개인전 '서재, 시간의 정원'을 오는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 주제는 '서재, 시간의 정원'에서 나타난 공간과 시간이다.
작가는 '서재'라는 공간을 시간의 흐름이 겹겹이 쌓이고 보존되는 장소로 바라본다.
서재는 과거의 기억, 현재의 지속, 미래의 상상이 동시에 공존하는 장소이자, 현대인들이 경계 없이 머무르며 정서적 쉼과 회복을 경험하는 상징적 장소이다.
작가는 이를 '동시시간, 동시공간' 개념으로 확장해 모든 존재들의 어제, 오늘, 내일이 얽히는 시공간을 표현하는 작품 20여 점을 제시한다.
그의 작품들은 선, 원, 사각형으로 상징되는 가상 체계를 바탕으로, 반복되는 사각형 구조를 통해 다차원적인 추상 공간을 형성한다.
도시와 일상에서 '시간을 수집'한 작가는 아동폭력, 환경, 계층, 인종, 멸종위기 동물 등 사회적 문제를 감각과 경험의 층위로 제시하며, 경계 없는 공존과 희망의'시간 정원'을 제안한다.
일부 작품은 캐릭터(스폰지밥)가 등장해 현실의 시공간과 상상의 시공간이 교차하는 초현실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승훈 평론가는 "감각과 상상이 교차되며 인식의 기반이 전복되는 상황으로 해석하며, 작가에게 감각과 상상은 구별되는 것이 아닌 동일한 본질의 다른 이름이라고 말한다"다며 "작가는 그의 작업에서 인간이 살아왔던 공간의 요소들을 여러 이질적 요소들과 부딪히게 만듦으로써 그 형상들을 하나하나 다시 검토하는 가운데 인간의 존재적 위치에 대해 질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했다.
한편, 강달례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고 안산 단원미술관 '숨', 강동문화재단 '감정의 경계', 은평문화재단 '그 이상을 꿈꾸는 자들' 등을 기획하며 활동하고 있다.
/ 전은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