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뜰 가득 채운 전통농경문화 한마당

'증평들노래축제' 7~8일 펼쳐져
축제의 진수 '장뜰두레농요' 관심 집중
'어린이 두레씨름왕 대회' 등도 새로 선봬

2025.06.08 15:02:56

사물놀이패가 7일 진행된 2025 증평들노래축제 개막식에서 '새로운 미래 백년 증평'이라고 적힌 대형 깃발을 휘날리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이종억기자
[충북일보] 전통농경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2025 증평들노래축제'가 7~8일 이틀간 증평민속체험박물관 일원에서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다채롭게 진행됐다.

올해 축제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과 공연으로 채워졌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프로그램은 증평지역 농경문화를 생생하게 보여주며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증평군 무형문화유산 12호 '장뜰두레농요' 시연은 축제의 진수(眞髓)로 꼽히며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길놀이', '들나가기', '풍년기원제', '두레풍장' 등 전통농요가 생동감 넘치는 퍼포먼스로 재연될 때마다 관람객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올해는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을 겨냥한 콘텐츠가 대폭 강화돼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문화한마당 잔치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다.

'어린이 두레씨름왕 대회', '들노래방', '장뜰 플래시몹' 등 새로운 프로그램과 보리타작, 방아찧기 체험, 물고기잡기, 도전! 모첨 날리기 왕 등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콘텐츠는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버블쇼, 줄타기, 사자놀이, 대동놀이 등 장터의 흥을 돋우는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축제장 한쪽에서는 창포물 머리감기, 단오먹거리 체험, 전통놀이 삼총사 등 '단오체험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을 맞았다.

전국에서 모인 사진애호가들은 21회 장뜰들노래 전국사진촬영대회에 참가해 증평의 아름다운 자연과 축제장의 생생한 전통문화 장면을 렌즈에 담았다.

이재영 군수는 "올해 들노래축제는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 감동을 선사하면서 전통문화의 대중화를 시도했다"며 "앞으로도 농경문화가 살아 숨 쉬는 증평만의 특색 있는 축제를 통해 지역정체성과 문화경쟁력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군은 축제기간 중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쏟았다. 사전에 안전관리계획을 세우고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를 준비했다.

증평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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