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장안 농요 축제' 개최

150년 전 논농사 모습 그대로 재현

2025.06.02 15:43:43

150년 전 논농사를 짓던 농민들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 ‘7회 보은 장안 농요 축제’가 오는 14일 보은군 장안면 개안리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모습.

ⓒ보은군
[충북일보] 보은군은 오는 14일 장안면 개안리 일원에서 '7회 보은 장안 농요 축제'를 개최한다.

'보은 장안 농요'는 150여 년 전부터 이 지역 장안면 일대에서 전승됐으며, 과거 인력만으로 논농사를 짓던 고달픔을 잠시 잊고 신나게 일하고자 불렀던 농민들의 노동요다.

장안면 전통 민속보존회(회장 남기영)에서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150년 전 장안 농요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다.

이 단체 회원들은 이번 축제를 통해 '들 나가기-모찌기-모심기-점심참-초듬 아시 매기-이듬 논 뜯기- 신명풀이'과정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지난 2017년 학술고증과 장안면 현지 노인들의 고증을 거쳐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살린 '보은 장안 농요'를 계승·발전하기 위해 결성했다.

고증 과정부터 주민이 참여해 애정을 가지고 하나하나 완성도를 높여 현재의 '보은 장안 농요'를 재현하고 있다.

'보은 장안 농요'는 지역을 넘어 충북 민속예술축제와 한국 민속예술축제 등 각종 무대에서 뛰어난 예술성을 선보이며 개인·단체 부문 대상과 금상을 받는 등 전통 민속예술로서의 위상을 높여왔다.

남 회장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보은 장안 농요 축제'가 많은 사람에게 지역문화의 자부심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번 축제에 많은 주민과 관람객이 찾아와 함께 어울리며 전통의 가치와 농업문화의 소중함을 나누길 바란다"라고 했다.

보은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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