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산골서 열리는 '예술잔치'

자계예술촌, 내달 12~14일 개최

2025.05.29 13:30:13

영동군 용화면 자계예술촌에서 다음 달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22회 산골공연예술잔치' 홍보 포스터.

[충북일보] 영동군 용화면 산속에 둥지를 틀고 있는 자계예술촌은 다음 달 12일부터 14일까지 '22회 산골공연예술잔치'를 개최한다.

자계예술촌에 따르면 첫날인 12일 오후 5시 30분부터 관객들에게 '산골'의 정을 담은 잔치국수를 대접한 뒤 인근 3개 마을 풍물패의 길놀이로 개막을 알린다.

식전 공연으로 포크 싱어송라이터 송인효가 자신이 만든 노래와 기성곡을 들려준다.

이어 오후 7시 30분 첫 번째 공연으로 재일교포의 삶을 현지 고등학교 운동회를 소재로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 '청천장단'을 야외무대에 올린다.

옛 교실 기존 바닥을 걷어 양쪽 벽면에 붙였다고 해서 '바닥선'이라고 이름 붙인 자계예술촌 소극장에서는 극단 깍지의 '지금이 전성기'를 공연한다.

이 연극은 한때는 잘 나갔지만 쇠락해 가는 광대 부부의 삶을 코믹하게 담아낸 2인극 형식의 작품이다.

다음 날 7시 30분은 재즈 음악으로 꾸민다. 충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창조적 뮤직그룹 '살로메'가 현장의 즉흥성을 살려 팝 명곡을 포함한 자신만의 재즈를 들려준다.

다음 무대는 알츠하이머를 소재 삼아 기억과 사랑, 소통의 의미를 조명한 극단 초인의 '내 모자가 어디 있지·'로 꾸민다.

마지막 날인 14일 선보이는 '악가무 콘서트'는 춤추는 연극연출가로 알려진 박창호 자계예술촌 예술감독과 청주의 풍물굿 패 '씨알누리'를 이끄는 라장흠 대표가 출연하는 연희 콘서트다.

공연 중간중간 살아가는 이야기를 풍물과 춤에 풀어놓은 콘서트 형식인 이번 공연은 충북문화재단의 '2025 창작지원작품'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한편 이번 산골공연예술잔치의 관람료는 감동 후지급제로 공연 관람 뒤 관객 스스로 정한 관람료를 자유롭게 내면 된다. 공연 문의는 자계예술촌(043-743-0004)으로 하면 된다. 영동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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