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세상 - 계족산의 오월

2025.05.25 15:37:24

ⓒ함우석주필
[충북일보] 산성길이 구름을 따라 조용히 흘러간다. 적막을 깨는 사람들의 숨소리가 들린다. 계절의 온도가 차가우면서도 따스하다. 우유빛 찔레꽃향이 바람을 타고 흐른다.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시간을 암시한다. 바라만 봐도 느껴지는 녹음 숲속 향기다. 정상에 서자 바람이 존재감을 드러낸다. 잊고 지낸 친구 같은 계족산의 풍경이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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