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키 공예국제교류전 '시간은 손으로 기억될 수 있는가'

청주문화재단, 오는 27일까지 개최

2025.05.25 14:01:03

한-키 공예국제교류전에서 '시간은 손으로 기억될 수 있는가'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충북일보] 청주문화재단(대표이사 변광섭)와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사무총장 직무대행 박규리)는 오는 27일까지 키르기즈공화국 수도 비슈케크의 M.V. 프룬제 국립역사박물관(Frunze Musum)에서 한·키르기즈 공예 국제교류전 '시간은 손으로 기억될 수 있는가(Can Time Be Remembered by Hands?)'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키르기즈공화국 전통공예기술과 디지털마케팅 역량강화를 통한 문화관광산업 활성화'의 일환이다.

지난해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와 청주문화재단이 함께 수행한 '2024년 키르기즈 전통공예 레지던시과 네트워크 교류사업'의 후속 성과다.

이 사업을 통해 키르기스스탄의 작가 8명은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의 초청으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청주에 머무르며 청주시한국공예관 스튜디오와 청주공예창작지원센터에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국과 키르기즈 공화국 작가 17인이 주도해 기획한 이번 전시는 '바람과 손길', '손의 기억'을 테마로 진행된다.

세 달간의 밀도 높은 교류 이후 변화한 창작 경향과 양국의 문화적 감수성을 한자리에서 조망하는 기회다.

고은진 청주시한국공예관 스튜디오 입주작가는 "청주에서 시작된 작은 교감이 이곳 비슈케크에서 의미 있는 결실로 이어져 매우 감격스럽다"며 "이번 전시는 단순한 참여를 넘어 작가들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며 만들어낸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전시이며, 한국과 키르기즈스탄 작가들의 깊은 신뢰와 협업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는 공공 ODA 협력의 성과가 민간 차원의 문화예술 교류와 창작 지원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 의미 있는 협력 사례로, 향후 한국과 키르기즈 공화국 교류는 물론 다양한 국제교류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전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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