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주시가 시민들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위한 '맨발 걷기길'을 연수동 남양공원과 호암택지3호 근린공원 내에 새롭게 조성했다.
8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마련된 맨발 걷기길은 도심 속에서도 충주의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호암지 시민의 숲에서 직접 채취한 황토를 사용해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남양공원은 평소 노인들의 발길이 잦은 곳으로, 약 200m 길이의 맨발 걷기길과 함께 황토체험장 1개소, 세족장이 마련돼 건강한 여가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남한강초교 앞 호암택지3호 근린공원은 호암택지 주민들이 즐겨 찾는 생활형 공원으로, 약 300m의 맨발 걷기길과 세족장, 흙먼지 털이기 시설을 갖춰 이용자 편의를 높였다.
두 공원 모두 도심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맨발 걷기를 통해 발바닥 자극과 혈액순환 촉진 등 건강 증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 시민은 "맨발길을 걷다 보니 자연의 기운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며 "필요한 공간에 맨발길이 생겨 많이 애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건강과 정서적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공원 기반 시설을 지속해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며 "걷기 좋은 도시 충주에 걸맞게 공원이 단순한 산책 공간을 넘어 치유와 회복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