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다회용기공공세척센터 운영비 삭감

2025.04.30 18:00:52

[충북일보] 청주시의회가 지난달 문을 연 청주시 다회용기공공세척센터의 운영비를 전액 삭감했다.

시의회는 예산결산위원회를 열고 시가 제출한 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통해 센터 운영비 4천900만원을 삭감키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삭감 사유는 '사업 필요성 부족'을 들었다.

예결위원들은 삭감 의견을 제출한 상임위의 뜻을 존중해 그대로 삭감을 유지키로 했다.

상임위에서 위원들은 "개소한 지 1달도 안된 상태에서 제대로 추산되지 않은 운영비를 상정한 것은 올바르지 못하다"며 "주먹구구식의 예산상정에 시민들의 혈세를 투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작은 것 하나까지 '이것 필요하다 저것 필요하다'식의 운영비 요구는 조금 더 정제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예산 통과는 불가함을 천명했다.

이밖에도 예결위는 상당산성 회전교차로 개선사업 7천500만원과 고인쇄박물관 야간경관 개선사업 5천만원, 스마트팜 작업자 추종 운반 로봇 시범 사업비 2천500만원 등 모두 9건의 사업의 예산을 삭감처리했다.

반면 예결위는 청주시 노후 재활용선별센터 신축사업 감리비 3억2천700만원과 재활용선별센터 신축사업 감리비 4천370만원, 마을공동체 활성화사업 2억 등 5건에 대해서는 상임위에서 삭감한 예산을 부활시켰다.

이에따라 시가 제출한 1회 추경예산안은 3조7천271억원으로 상정된다.

시의회는 1일 본회의에서 이 예산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17일 전국 최초로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를 개소했다.

이곳은 하루 2만여개의 다회용기들을 세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시는 올해 다회용기 세척센터를 통해 청주시립장례식장, 청주의료원 장례식장, 시가 후원하는 읍면동 축제, 영화관, 행정기관 내 카페 등에 연간 다회용기를 약 400만개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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