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4월 한 달간 군 장애인복지관에서 진행한 장애인식개선교육에 참가해 시각장애를 체험하고 있다.
[충북일보] 영동군 장애인복지관(관장 박병규)은 4월 한 달간 부용초, 심천초, 심천초 병설 유치원, 황간초, 황간초 병설 유치원의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장애인식개선교육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복지관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부용초 107명, 심천초(병설 유치원 포함) 8명, 황간초(병설 유치원 포함) 112명 등 모두 227명의 교직원을 대상으로 했다.
교육 내용은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 고학년으로 나이를 구분해 수준에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짰다.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애인 표지판의 정확한 의미를 배우고, 휠체어와 시각장애인 체험을 통해 장애인의 불편을 직접 느껴보며, 장애인에게 필요한 도움과 지원 방법을 배우는 체험형 교육으로 구성했다.
특히 휠체어와 시각장애 체험은 2인 1조로 편성해 장애인과 보조인 역할을 번갈아 수행함으로써 서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시간으로 꾸며 눈길을 끌었다.
교육은 군 장애인복지관 소속 전문 강사가 맡아 학생들과 소통하며 자유롭게 장애에 관한 생각을 나누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박 관장은 "장애인에 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통합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장애인식개선교육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영동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