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9라운드 경기에서 충북청주FC 선수들이 가브리엘 선수의 선제골을 축하하고 있다.
[충북일보] K리그2 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 천안시민프로축구단과의 충청 더비에서 1대 0으로 승리를 거두며 리그 2연승을 달성했다.
2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2 2025' 9라운드 경기에서 충북청주FC는 인천전부터 가동한 3백 포메이션을 그대로 유지했다.
지난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된 이승환이 골문을 지켰으며, 홍준호, 전현병, 이창훈이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양 측면에는 이강한과 여승원이 배치됐고, 중원에는 김선민과 김영환이 포진했다. 2선에는 서재원과 페드로가, 최전방에는 가브리엘이 출전했다.
전반 초반부터 충북청주FC는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전반 6분, 여승원의 코너킥이 전현병의 헤더로 연결됐지만 골문을 벗어났고 이어 전반 7분에는 가브리엘이 상대 코너킥 상황에서 볼을 탈취한 뒤 빠르게 전진하며 페드로에게 패스를 내줬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10분에는 여승원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페드로에게 연결했고, 페드로가 다시 가브리엘에게 찬스를 만들어줬지만, 수비에 막혔다.
기세를 탄 충북청주FC는 결국 전반 2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페드로의 패스를 받은 가브리엘이 단독 드리블 돌파 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팀에 귀중한 리드를 안겼다.
이 골로 가브리엘은 팀 내 최다 득점자이자 K리그2 득점 순위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전반 40분에는 상대 프리킥 상황에서 위기를 맞았지만, 이승환 골키퍼가 몸을 날려 슈팅을 막아내며 팀을 구했다.
전반을 1대 0으로 마친 충북청주FC는 후반에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후반 47분과 48분, 이강한이 측면에서 컷백 플레이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고, 후반 52분에는 상대 골키퍼의 패스미스를 가브리엘이 놓치지 않고 압박하며 공격 흐름을 유지했다.
이후, 골키퍼 이승환의 안정적인 선방과 조직적인 수비로 천안시티FC의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충북청주는 결국 1대 0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리그 2연승을 이어갔다.
권오규 감독은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천안의 뒷 공간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제 수원삼성블루윙즈와의 홈 개막전을 앞두고 있는데 연승을 하고 돌아가는 것은 선수들에게 큰 자신감과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면서 "상대가 수원인만큼 냉정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청주FC는 오는 5월 4일 오후 4시 30분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수원삼성블루윙즈를 상대로 2025시즌 대망의 홈 개막전을 치르며 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 / 임선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