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어 발표

도용 종정, "국태민안과 국민화합을 일심으로 발원"

2025.04.23 11:00:10

천태종 도용 종정.

[충북일보] 대한불교천태종 종정 도용 대종사가 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봉축 법어를 발표했다.

도용 대종사는 법어에서 "사바에 나투신 석가모니 부처님을 봉축하며 바른 법 만남을 기뻐하리라. 중생의 세계는 도피처가 없으나 여래의 땅은 흔들림 없이 안온하니 생사의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하나의 길, 부처님이 일러주신 일승 묘법에 의지할지어다"라며 "오온이 무상함을 바르게 알아 오직 삼보에 귀의해 참된 가르침에 지극한 정성을 바치는 거룩한 '발심'으로 큰마음을 낼지어다. 일색일향(一色一香)이 무비중도(無非中道)라. 저 한 송이 꽃, 흔들리는 풀 끝마다 각각 빛나는 진리를 보아라"라고 했다.

이어 "세상 만물 그대로가 여여한 진리이니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으로 가는 문, 윤회에서 벗어나 해탈로 가는 문, 늘 열려있으리라"며 "오늘은 좋은 날, 부처님오신날! 국태민안과 국민화합을 일심으로 발원하며 지혜의 등불을 밝히고 소외된 이웃과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자비의 등불을 밝히며 우리 곁으로 오신 부처님을 맞이합시다"라고 덧붙였다.

총무원장 덕수 스님도 봉축사에서 "부처님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실상을 깨우치시고 만 중생을 지혜와 자비의 길로 이끌어 주신 좋은 날"이라며 "그러나 중생의 무명이 깊고 깊어 청정한 본마음을 잃어버린 채 욕심내고, 성내고, 화를 내며 무명의 업장을 키워가니 중생계는 어느 하루 편할 날이 없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미증유의 혼란과 고통의 시대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질서와 가치를 만들어 가려는 중차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진흙탕 속에서도 피어나는 연꽃과 같이 우리 모두 청정한 본마음을 회복하고 부처님 오심을 예배 찬탄하며 연등에 불을 밝히고 각자의 마음을 밝히는 수행 정진에 박차를 가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덕수 스님은 "룸비니동산에 울려 퍼진 그 법 향기가 온 누리에 가득해 대한민국의 국운이 융창하고 세계 인류가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며 부처님께서 열어 보이신 참 생명, 참 행복의 길로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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