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청주시가 진행한 청년취업박람회.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에 298억원을 투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모두 35개 세부사업을 통해 청주지역으로의 청년 유입과 청주지역에 거주하는 청년들의 일자리 지원을 도울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2025년 청년 일자리 창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계획을 구체화했다.
이 사업들을 통한 대략적인 교육·취업 지원 대상 청년만 2만1천여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청년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인재양성 정책'은 청년 스스로가 지역에서 취업이 가능한 역량을 갖추도록 돕는 사업으로 구성된다.
시는 지역 8개 대학교와 5개 기관으로 구성된 '청주시-대학-유관기관' 협의체를 운영한다.
협의체는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 양성 및 취업 확대 등을 위한 방안 마련에 협업한다.
급증하는 첨단분야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과 지역 기업 및 산업의 인력 수요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교육훈련을 운영하는 '산업인력양성 지원사업', 지역대학의 취·창업 지원 역량 강화 및 청년고용 촉진을 위한 '대학일자리센터'도 운영한다.
특히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는 '산·학 연계 대학생 현장실습 지원사업'은 대학 표준현장실습학기제에 참여하는 기업이 부담하는 현장실습비 일부를 시에서 지원하는 내용으로, 하반기부터 실시한다.
학생은 대학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적용하면서 실무역량을 강화할 수 있고, 기업은 실습비 부담을 줄여 지역 내 많은 기업의 참여 확대를 유도할 수 있다.
지역 인재 유출을 막고 지역 기업 취업률도 제고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청년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일 취업 지원 정책으로 시는 미취업 청년 등의 구직 단념 예방과 노동시장 참여 및 취업 촉진 지원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구직단념청년을 발굴하고 구직의욕 고취 및 자신감 강화를 위해 청년도전 지원사업을 작년보다 확대 운영한다.
지역사회 중심의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및 청년고용정책을 연계 지원하는 청년성장프로젝트도 지속 추진한다.
또한 취업준비 청년에게 면접 시 정장과 구두, 스타일링을 지원하는 청년희망날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청주시 일자리 종합지원센터 △채용박람회 △인재채용 오디션데이 사업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운영 등을 통해 취업 상담부터 일자리 매칭 및 사후 관리를 지원한다.
미래 농업 주역인 젊은 농업인의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도 진행한다.
작물재배·영농정착 교육 등을 추진하는 '젊은 농부 육성 사업', 최신기술의 청년농 보급 확대를 위한 '신기술 보급사업'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해 청년의 영농 정착 및 농업 분야의 발전을 꾀한다.
조현순 시 청년정책담당관은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 채널, 대학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 등을 통해 맞춤형 청년 일자리정책을 적기에 홍보할 계획"이라며 "청년들의 도전과 성장에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