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증평군이 지역전통 노동요 '장뜰두레농요(農謠)'에 대한 충북도무형유산지정 신청을 추진한다.
장뜰두레농요는 도안뜰과 질벌뜰을 가운데 두고 마을을 이룬 증평·사곡·용강·송산·미암·남하리에서 농사를 지을 때 오래전부터 부르던 노래다.
증평문화원이 2002년 발굴해 장뜰두레농요보존회에 의해 전승돼 오고 있다. 지난해 65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노동요는 △고리질(물을 퍼 넣는 작업)소리 △모찌기(모판에서 모를 뽑는 작업)소리 △모내기소리 △초듭매기(모를 심고 보름이 지나서 하는 첫 번째 김매기)소리 △이듭매기(초듭매기를 한 뒤 보름 정도 지나 호미로 김매는 작업)소리 △보리타작소리 △보리방아찧기소리 △세듭매기(논에 자란 풀을 뜨는 작업)소리로 구성돼 있다.
학계에서는 장뜰두레농요가 강원도민요의 음악적 요소와 경상도민요의 강한 억양, 충북의 여유 있고 부드러운 악상이 어우러진 중요한 무형유산으로 평가하고 있다.
군은 장뜰두레농요의 문화·음악적 가치를 더욱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학계연구와 관련논문 조사,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충북도무형 유산 지정신청을 준비할 계획이다.
증평 / 이종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