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봄 소식과 함께 눈과 귀를 만족시킬 연극 무대들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43회 충북연극제를 통해 5개 극단이 청주 민간소극장 예술나눔터, 씨어터제이, 정심아트홀에서 무대를 올린다.
충북연극제는 충북연극협회와 청주연극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충북도, 청주시, 한국연극협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충북예총, 청주예총이 후원한다.
43회 충북연극제의 경연은 연극의 대중화와 공연 업계 활성화를 위해 단 1만 원의 유료공연으로 진행된다.
이번 연극제는 모두 소극장 작품인 점을 고려해 소공연장 활성화를 위해 민간 소공연장에서 모두 치러진다.
연극제 일정은 △16일 오후 4시 예술나눔 터에서 청주 극단 청예의 'LIBRA: 양팔저울' △17일 오후 7시 30분 씨어터제이에서 청주 극단 청년극장의 '두껍아 두껍아' △18일 오후 7시 30분 정심아트홀에서 청주 극단 청사의 '잘 가그래이. 내는 이제 껍데기다' △19일 오후 7시 30분 씨어터제이에서 제천 예술나눔 청풍의 '두향의 꽃' △20일 오후 7시 30분 씨어터제이에서 청주 극단 시민극장의 '덕만씨를 찾습니다'로 진행된다.
이후 오는 21일 오후 2시 씨어터제이에서 시상식이 있을 예정이다.
공연예매는 관람일정별 편리하고 정확한 예약 관리를 위해 문자(010-3090-4536)로만 예매가 가능하다.
43회 충북연극제는 '43회 대한민국연극제'의 지역 예선 경연대회다. 대상 수상 단체는 '2025 대한민국연극제in인천' 본선 출전의 자격이 주어진다.
43회 대한민국연극제 본선 대회기간은 7월 5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인천광역시 전역에서 펼쳐지며, 추후 추첨을 통해 충북의 경연 일정이 정해진다.
정창석 충북연극협회 회장은 "올해 충북연극제는 제천을 포함한 총 5개 극단이 참가해 충북 도민 여러분에게 연극을 통해 희망과 기쁨을 드리고, 연극을 통해 조금이나마 행복한 시간을 드리기 위해 참가한 충북연극인 모두가 열심히 준비했다"며 "충북연극제를 위해 고생하신 5개 극단의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아울러 충북연극제의 대상을 받으시는 극단은 대한민국연극제에서도 꼭 대통령상인 대상을 받을 수 있도록 힘내시라는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충북도립극단이 2025년 첫 번째 신작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연극 '다시, 민들레'(작 박춘근·연출 하동기)는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과 29일 오후 3시 청주 씨어터제이 무대에서 펼쳐진다.
'다시, 민들레'는 지난 2008년부터 300회 이상 공연된 메가 히트작으로 이일화, 정보석, 안내상 등 스타 배우들이 대거 참여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는 남편은 아내가 없이도 하루하루를 살아낸다. 긴 세월동안 꾸준히 아내의 무덤을 찾는 남편은 다른 사람에게는 말할 수 없는 가슴 속 이야기를 아내에게 이야기한다. 죽은 아내는 그런 남편을 바라보며 사랑으로 답하고, 아내의 무덤가에 피어있는 민들레는 아내의 마음을 대변하듯 남편을 묵묵히 반긴다.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는 남편의 이야기를 통해 부부의 사랑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뿐만 아니라, 죽음으로도 사라지지 않는 사랑의 감동적인 모습을 생생히 무대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충북도립극단 단원들의 명연기로 다시 태어날 '다시, 민들레'는 이번 청주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7월 진천, 괴산에서 순회공연 진행을 예정하고 있다.
만 7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며, 공연 티켓은 전석 2만 원이다. 충북도민은 50%할인된 가격으로 특별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김낙형 충북도립극단 예술감독은 "충북도민들에게 전하는 봄 선물과 같은 공연"이라며 "긴 겨울을 이겨내고 피어나는 민들레처럼 공연장을 찾는 모든 관객들 마음속에 사랑 가득한 감동이 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연 예약은 네이버에서 충북연극을 검색하면, 온라인으로 예약 가능하다.
문의는 충북도립극단(043-222-8890)으로 하면 된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