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컬링 종합 2위에 기여한 휠체어컬링 4인조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선수단이 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1만5천974점으로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며 종합 4위에 올랐다.
이번 전국장애인동계체전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강원도 일원에서 개최됐다.
충북선수단은 이 대회에서 10개 메달(금 3, 은 4, 동 3), 1만5천974점을 획득했다.
선수들은 대회 마지막날까지 분전에 나섰다.
김종판(충북일반), 윤희경(㈜에코프로), 김형중(충북일반), 성기용(충북일반), 유승훈(㈜에코프로) 선수로 구성된 4인조 휠체어 컬링팀은 14일 결승에서 경남에게 5대3으로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기에 2인조 휠체어컬링 동메달과 청각 남자 컬링팀 4위, 청각 여자 컬링팀 8강 점수가 더해지며 충북은 컬링 종목에서 처음으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스노보드 종목에서도 메달을 추가하며 충북의 종합 4위 달성에 힘을 보탰다. 크로스에서 윤상민(㈜아이티엠반도체) 선수가 은메달을, 대회전에서는 이충민(에스케이아이이테크놀로지)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충북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기분 좋은 수상 소식도 전했다.
지난해 득점 기록인 5천238.20점보다 1만735.8점 상승한 1만5천974점을 획득하며 도약상(전년도 대비 종합점수 향상 시·도)을 수상했고 3년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박가은(제천여고) 선수가 최우수 동호인상도 따냈다.
김태수 충북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은 역대 최다 득점으로 목표했던 종합 8위보다 4계단 상승한 종합 4위를 차지하며 하계 체전에 이어 동계체전에서도 장애인 체육 강도임을 증명했다"며 "그동안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이 값진 결과로 나타나 매우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