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김영환 충북지사가 전국 17개 광역단체장을 대상으로 한 직무수행 평가에서 좀처럼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2024년 7월 광역단체장 긍정평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김 지사는 10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매달 도지사와 시장의 직무수행 능력을 조사해온 리얼미터는 지난해 5월부터 긍정평가 순위는 1~10위만 공개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때부터 올해 7월까지 15개월 동안 한 번도 10위 안에 진입하지 못했다.
이번 조사에서 김동연 경기지사는 59.5%로 1위에 올랐다. 10위는 최민호 세종시장이 차지했다.
최 시장이 45.5%를 얻은 만큼 김 지사에 대한 긍정평가는 이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11위 긍정평가는 45.1%이고 17위는 34.7%로 조사됐다.
지난 6월 조사에서 111.6점으로 최상위권인 3위에 올랐던 정당지표 상대지수도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이 지수는 자치단체장의 직무수행 평가를 단체장이 소속된 지역의 정당 지지층과 비교할 때 어느 정도 수준인지 지수화한 것이다.
100을 상회하면 해당 지역의 정당 지지층보다 지지층이 많고, 미달하면 지지층이 적음을 의미한다. 정당 지지층보다 지지층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윤건용 충북교육감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47.5%를 기록해 지난 6월 평가보다 1.9%p 상승했다.
윤 교육감은 김대중 전남교육감(59.2%), 천창수 울산교육감(50.9%), 김광수 제주교육감(50.6%), 서거석 전북교육감(48.6%)에 이어 5위에 올랐다. 지난달과 같은 순위다.
7월 전국 주민생활 만족도 지수는 세종(70.6%)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충북은 10위권 밖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걸기(RDD)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2024년 6월 27일~7월 1일, 7월 27일~3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3천600명(시·도별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이다. 응답률은 2.0%이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