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충북지역 직업계고등학교 3곳이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학과를 개편한다.
11일 교육부는 신산업·신기술 분야로 관련된 학과로 개편하는 직업계고를 지원하는 '2024년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 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선정 결과를 보면 학과 개편 대상으로 60개교, 86개 학과가 선정(75개교, 115개 학과 신청)됐다.
이 중 반도체·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등 신산업·신기술 분야로 개편된 학과는 42개, 지역 전략 산업 학과 12개, 학교 자체 발전전략 학과 32개다.
전공과 융합해 신산업·신기술 분야 역량을 함양하는 모듈형 과정인 소단위(마이크로) 교육과정은 총 10개 과정이 선정(25개 신청)됐다.
선정된 학과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예산을 교부받아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자료 개발과 교원 역량 개발을 위한 연수 실시 및 관련 실습 환경 개선을 수행한다. 또한 학생 모집 등 준비 기간을 거쳐 2026년부터 학과 및 과정 운영을 시작한다.
도내에서는 청주여자상업고등학교(사립), 증평공업고등학교(공립), 충북상업정보고등학교(공립)가 선정됐다.
청주여상은 기존 금융정보과 4개과를 각각 외식조리과(2개과, 학교 자체 발전전략)와 콘텐츠디자인과(2개과, 신산업·신기술)로 개편한다.
증평공고는 기존 컴퓨터전자과(1개과)와 디자인과(1개과)를 반도체전자과(2개과, 신산업·신기술), 기존 건축인테리어과(1개과)를 스마트건축과(1개과, 학교 자체 발전전략)로 개편한다.
충북상업정보고는 기존 사무행정과(3개과)와 창업경영과(1개과)를 스마트관광과(2개과, 신산업·신기술)와 미디어크리에이터과(2개과, 신산업·신기술)로 개편한다.
이들 학교에는 학과 개편 학급당 약 3억7천500만 원의 보통교부금이 지원된다.
교육부는 신산업·신기술 분야로의 재구조화 개편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선정 학과(과정)를 대상으로 산업계와 연계한 자문(컨설팅)을 지원하고 교원 전문성 향상을 위한 현장 연수 및 기업·연구소 등 현장 탐방 기회를 확대한다.
또한 학과 개편을 추진하는 학교의 교원 간 교류도 지원할 예정이다.
최창익 교육부 인재정책실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직업교육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구조 및 직무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직업계고가 산업 수요에 맞춰 적시에 교육과정을 개편하여 산업 현장에서 환영받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