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문화 콘텐츠 부족도 인구소멸을 앞당기고 있는 가운데 지역민들이 어린이 놀이시설이 부족해 외지로 가는 경우가 많다. 사진은 청주동물원.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정주여건은 기본이다. 그러나 충북은 타 시·도에 비해 매력이 정주여건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게 중론이다.
인구유입의 요건 중 가장 중요하게 꼽히는 일자리의 경우 충북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과 비교해 크게 열악하다.
28일 구직사이트인 워크넷의 충북의 구인 공고는 6천여건인데 반해 서울과 경기권의 구인 공고는 9만 건을 넘고 있다.
충북과 인접해있는 충남과 경북의 8천여건 보다도 현저히 적다.
이마저도 충북은 대부분 단순 생산직렬이나 서비스직에만 치중돼 있는 데다 연구직이나 전문직 등 고숙련 기술을 요하는 직렬의 비율도 극히 적은 수준이다.
여기에 인구정책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청년층 아르바이트 직종 역시 타 시도에 비해 비약하다.
유명 아르바이트 구인 사이트에서 충북 구인 공고는 6천여건이지만 서울과 경기권은 12만여건에 달한다.
연봉이나 보수 수준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지난해 청주상공회의소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의 조사에서는 전국 상용 월평균 임금이 358만1천563원 수준이었지만 충북은 331만3천149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26만8천414원(7.4%)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