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김영환표 혁신' 정책인 '차 없는 청사'에 대한 도민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도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충북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19명을 대상으로 '충북도 정책 관련 도민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항목으로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의료비 후불제', '차 없는 도청' 등이다.
'차 없는 도청' 정책 추진의 찬반 질문에 응답자의 47.9%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매우 찬성 21.7%, 찬성하는 편 26.3%이다.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44.4%로 조사됐다. 매우 반대 17.7%, 반대하는 편 26.7%였다. 오차범위(±4.3%) 내에서 찬반이 엇갈렸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 60세 이상이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반면 18~29세, 30대는 반대가 앞섰다.
직업별로는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에 종사하는 도민들이 '차 없는 도청'에 찬성했다. 사무·관리·전문직과 가정주부, 농·임·어업직은 반대 의견이 많았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이 52.6%로 찬성 비율이, 진보층은 49.2%로 반대 비율이 높았다.
김 지사의 대표 공약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와 의료비 후불제는 도민 10명 중 6명 이상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레이크파크 정책이 충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62.8%에 달했다.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31.5%였다.
의료비 후불제의 경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64.8%,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자는 30.4%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는 충북도의 주요 정책에 대한 인식을 파악해 정책 자료로 참고하기 위해 진행했다"며 "앞으로 주요 사업에 대해 수시로 도민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