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우 청주시장은 3일 "한나라당 당적을 가진 청원군의회의원 대부분이 청원·청주 통합에 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남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 룸을 찾아 "지난 7월 초 한나라당충북도당 주요당직자 워크숍에 참석한 청원군의원들이 광역적 현안문제에 대해 토론을 벌인 뒤 청원·청주 통합에 찬성키로 했다"고 말했다.
남 시장은 그러면서 "군의회의 통합찬성 의결이 원활히 이뤄질 경우 주민투표 없이 양 지역의 행정구역 통합이 결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종룡 청주시의원도 "이날 토론을 끝마친 청원군의회 한 의원이 '우리는 정부에서 좋은 조건을 마련했을 때 통합에 찬성한다'고 밝혀 남 시장이 환영의 뜻으로 기립박수를 쳤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어 "청원군의원 대부분이 청원·청주 통합 분위기가 대세임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다만 청원군수의 청원시 승격 의지가 강하다 보니 이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청원군의회 12명 의원 가운데 한나라당 당적을 가진 의원은 7명이며, 민주당 소속은 5명이다.
/ 장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