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성중 학생들이 지역 어르신과 '세대공감 온마을 한마당' 행사를 열고 다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단성중학교
[충북일보] 단양의 작은 학교에서 세대를 잇는 따뜻한 어울림이 펼쳐졌다.
단성중학교는 지난 2일 오전 11시 지역 어르신과 학생이 함께 어우러지는 '세대공감 온마을 한마당'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을 통한 인성교육을 목적으로 기획됐으며 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행사는 흥겨운 풍물놀이 공연으로 문을 열었고 이어진 '단성 미스·터 트롯' 가요제에서는 학생들이 갈고닦은 노래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무대의 열기를 더한 것은 지역 어르신들이 직접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더 했다는 점이다.
공연 이후에는 '온마을 국수 잔치'가 이어져 따뜻한 식사와 함께 웃음꽃이 피었고 마을과 학교가 함께하는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자리가 됐다.
정흥순 교장은 "서로 다른 세대가 음악과 음식을 매개로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삶과 사람을 중심으로 한 인성교육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교육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단성중은 앞으로도 작은 학교만의 강점을 살려 마을과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모델을 구축하고 세대를 잇는 따뜻한 배움터로 거듭날 계획이다.
단양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