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경로당 취사도우미 활동비를 추가 지원한다.(사진은 달천동 달신경로당에서 활동하는 취사도우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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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충주시가 급속한 고령화에 대응해 경로당 취사도우미의 처우 개선에 나섰다.
시는 이달부터 취사도우미 1인당 월 5만원의 활동비를 추가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기존 월 29만원을 받던 취사도우미들은 총 34만원의 활동비를 지급받게 된다.
취사도우미들은 하루 3시간 이내, 월 30시간 활동하는 공익형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시는 관내 192개 경로당에 약 370명의 취사도우미를 배치해 어르신들의 식사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이번 지원 확대를 통해 고령화로 인한 업무 부담을 완화하고, 도우미들의 사기 진작 및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시가 2026년부터 '역량활용형' 사업 모델 도입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 새로운 방식은 일부 경로당을 대상으로 월 60시간 활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으로, 현재 주 3일인 근무일이 주 5일로 확대된다.
이는 경로당 내 취사 공백을 최소화하고 연속성 있는 돌봄을 실현하기 위한 획기적인 변화로 평가된다.
그동안 주 3일 근무로 인해 발생했던 공백 시간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제도 시행에 앞서 내년도에 경로당별 취사도우미 배치 수요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부식비 예산을 별도로 신설해 경로당의 식사 운영 전반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이번 활동비 지원은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와 따뜻한 한 끼를 위한 실질적인 투자"라며 "앞으로도 고령 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