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왼쪽 네 번째)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부총장과 이명수(왼쪽 다섯 번째)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이 19일 캠퍼스 행정관 제1회의실에서 글로컬대학30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충북일보] 세종시·국책연구기관과 'K-싱크탱크' 구축 추진
5년간 1천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 '글로컬대학 30'에 도전장을 낸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고려대 세종캠퍼스에 따르면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전날 글로컬대학30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세종시 및 국책연구기관과 함께 'K-싱크탱크'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혁신과 국가 정책 연구를 선도하는 대학-지역-국가 간 연합보드를 구성할 계획이다.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되면 글로컬대학추진위원회 구성, JA교원 제도 도입, 장비·공간 인프라 공유,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등 산학협력을 넘어선 포괄적 지역 상생 모델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고려대 세종캠퍼스가 추진 중인 '글로컬대학30' 선정과 미래전략수도 실현을 위한 일환으로추진됐다.
보건의료산업 분야의 대표적 국책기관인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연구·교육·인재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국가 정책 및 지역 현안에 대한 공동 연구 및 학술 교류 △구성원 간 인적 교류를 통한 학연 간 상호 발전 △실무형 교과과정의 공동 개발 및 운영 △대학(원)생 대상 현장실습 및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등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 고려대 세종부총장은 "이번 협약은 보건의료산업과 고등교육의 접점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함께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와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는 글로컬 거점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는 지역 대학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지역 사회와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기 위해 시작됐다.
글로컬대학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비수도권 지역의 30개 대학을 선정해 총 1천억 원을 지원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올해 세종에서는 고려대 세종캠퍼스와 한국영상대학교가 30 글로컬대학도전에 나섰다. 이달 평가를 거쳐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평균 점수 70점 이상인 대학 중 순위에 따라 본지정(10곳 이내) 대학수의 1.5배 수 내외를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이후 다음 달까지 예비지정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 접수와 검토를 거쳐, 8월 본지정 신청 후 9월 최종적으로 10개 이내 대학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글로컬대학으로 2023년에 울산대(울산), 한림대(충남), 전북대(전북), 순천대(전남), 포항공대(경북), 경상국립대(경남) 등이 지정됐으며, 부산대·부산교대(부산), 강원대·강릉원주대(강원), 충북대·한국교통대(충북), 안동대·경북도립대(경북)는 대학 간 통합을 통해 선정됐다.
2024년에는 경북대(대구), 건양대(충남), 원광대·원광보건대(전북), 목포대(전남), 한동대(경북), 대구한의대(경북), 인제대(경남) 등이 새롭게 지정됐다. 동아대·동서대(부산), 창원대·도립거창대·도립남해대·승강기대(경남)는 연합 및 통합을 통해 선정됐고,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초광역 연합)가 추가됐다.
세종 /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