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도는 일본에 도내 중소기업의 우수상품 상설 전시판매장 개설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으로 악화된 글로벌 교역 환경에 대응하고,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다각화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특히 충북의 양대 수출시장인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위축되면서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일본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그동안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안테나숍을 운영한 것과 달리 일본 유통망을 집중 공략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다는 목표다.
전시판매장은 오는 6월 말 일본 도쿄 분쿄구 일원에 개장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충북산 '어쩌다 못난이 김치'를 비롯한 농식품류, 화장품 등 도내 우수상품 100여 종을 전시한다.
고객과 바이어가 직접 상품을 접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비즈니스 상담과 일부 오피스 기능도 가능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를 위해 일본 내 대형 슈퍼마켓, 드럭스토어, 식료품점, 편의점 등을 대상으로 도내 상품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테스트 마케팅을 제안하는 등 판촉 활동을 전개한다.
현지 바이어의 도내 상품 관심 촉발을 위해 바이어 초청 품평회도 진행한다.
또 유통망 영업을 보완하고자 일본 유수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통한 온라인 마케팅을 병행한다.
김두환 도 경제통상국장은 "전시판매장 운영을 통해 도내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대일 수출 역량을 강화해 관세장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