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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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오늘 저는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무거운 책무를 맡게 됐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와 장관들은 오직 국민과 역사의 평가만 두려워하며 우리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임을 다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새 정부가 출범하기까지 30여 일 남았다"며 "무엇보다 저와 내각은 헌법이 부여한 책무에 따라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굳건히 지키고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 전(全) 과정이 투명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 미국과의 본격적인 통상 협의 △ 어려운 민생·경제 살리기 △ 반도체·인공지능(AI) 의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대응 등을 '국익과 국민을 위해 중요한 과제'로 꼽으며 "우리 모두가 '권한대행'이라는 자세로 마지막 남은 30여 일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국정을 챙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권한대행은 전날 본회의를 통과한 2025년도 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촉박한 시간 동안 내실 있는 논의를 위해 적극적으로 추경안 심의에 임해 주신 국회와 국무위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추경은 정부안보다 1조6천억 원 증액된 13조8천억 원 규모로 최종 확정됐다"며 "국회 추경안 심의 과정에서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의 생활 안정을 위해 마을 재생 사업과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새롭게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경은 그 무엇보다도 속도가 생명"이라며 "모든 부처는 도움이 절실한 분들께 추경 예산이 하루라도 빨리 닿을 수 있도록 집행에 최대한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정부는 앞으로도 민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필요한 지원들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끝까지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