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도시교통공사 일부 노조원(버스기사)이 지난 23일 파업에 들어가면서 1000번(조치원 홍익대~대전 반석역) 시내버스의 운행 횟수가 줄어든 가운데, 지난 29일 반석역에서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세종도시교통공사
[충북일보=세종] 세종시내 26개 버스노선을 운행하는 세종도시교통공사 소속 일부 노동조합원(버스기사)이 공사측의 올해 임금 인상안에 불만을 품고 지난 23일부터 파업을 계속 중인 가운데,공사 측이 31일 새벽 4시를 기해 부분적 '직장 폐쇄'를 했다. 이에 따라 전체 버스기사 136명 가운데 이번 파업에 참가한 민주노총 소속 84명은 공사측의 사전 허가 없이는 사업장 출입이 금지된다.
공사측은 "해당 기사들에게는 임금이 지급되지 않으며,이를 위반하면 형법 319조에 따라 처벌된다"고 밝혔다.
공사는 "일부 버스기사들을 대상으로 직장이 폐쇄됐으나, 비상교통대책에 따라 버스는 계속 운행한다"고 덧붙였다.
공사측은 기사들의 올해 월평균 급여로 지난해말(319만 원)보다 4.1% 오른 332만 원을 제시했다. 반면 민주노총측은 16.6% 많은 372만 원에 군 경력 인정, 직급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