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상고는 지난 7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전 충북 선발전에서 청주대성고를 2대1로 물리치고 전국체전 출전권을 따냈다.
ⓒ충주상고
[충북일보=충주] 충주상고 축구부가 18년 만에 충북 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하게 돼 학교동문은 물론 충주시민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충주상고는 지난 7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전 충북 선발전에서 청주대성고를 2대1로 물리치고 전국체전 출전권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 충주상고는 제천제일고를 3대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서 청주대성고를 만나 값진 승리를 이뤄냈다.
이번 성과는 지역 남자축구계에서 오랜만에 이룩한 쾌거라 더욱 주목된다.
충주 남자축구는 최근 여자축구의 승승장구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을 겪어 왔다.
충주예성여고 축구부는 지난해 지역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전에서 사상 첫 우승을 거머 쥔 것을 비롯, 지난해 4월 춘계여자축구대회와 6월 제25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를 석권하며 3관왕에 올랐다.
그런데 남자축구는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아쉬움이 큰 만큼 노력이 뒤따랐다.
충주상고 축구부는 지난 동계훈련을 지독하게 했다.
학교재단 이사장과 교직원, 부모들의 후원 3박자가 맞아 들어가면서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졌다.
여기에는 충주시축구협회의 적극적인 지원도 큰 힘이 됐다.
결국 충주상고는 올해 초 열린 문체부장관배대회에서 전국 8강에 이름을 올리더니, 이번에 충북대표 출전권을 따낸 것이다.
정정면 감독은 "많은 분들이 격려와 응원을 해 주셨는데, 이제 보답한 것 같아 후련하다"면서 "전국체전은 동메달을 목표로 새로운 희망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상고는 지난해 포항스틸러스에 입단한 한기원 선수를 배출하는 등 축구 명문으로 우뚝서고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