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경재 충북도 경제통상국장과 한기수 한국노총 충북지역본부 의장 등이 지난 16일 회의를 갖고 근로시간 단축 시행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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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충북도가 오는 7월 근로시간 단축 시행을 앞두고 한국노총 등과 함께 근로자와 기업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도는 지난 16일 한기수 한국노총 충북지역본부 의장, 전국금속노련 충북지역본부의장 등과 의견을 나눴다.
도에 따르면 도내 300인 이상 대기업의 경우 7월 근로시간 단축 시행에 따른 선제적 준비가 완료됐거나 일부 기업체만 소규모의 신규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30인 미만, 100인 내외 중소기업은 인력채용이 현실적으로 힘들고, 다만 근무방법을 바꿔 그 부담을 줄여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한기수 의장은 올 초부터 시행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이 겹치면서 기업에게는 추가인력 채용 및 인건비 부담, 근무교대조 변경, 관련 교육 등 여러 가지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의장은 대기업·중소기업간 원·하청 관계의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맹경재 경제통상국장은 "중소기업이 투자한 만큼 이익을 제대로 받기 위해서는 대기업·중소기업간 부의 재분배를 위한 성과공유제가 꼭 필요한 만큼 정부에 건의하겠다"며 "6월말까지 기업이 당장 필요로 하는 수요인력을 시급히 파악해 공급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변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