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여고 동문들 끈끈합니다”

내일 청주시내 여고 최초 동문 페스티벌

2008.09.25 20:40:12

남자고등학교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온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이러한 인식이 자리잡게 된 데에는 상대적으로 남성들에 비해 여성들의 동문간 유대가 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일반적인 선입견을 깨고 청주시내 여자고등학교가운데 처음으로 충북여고 동문회(회장 배은숙)가 동문페스티벌을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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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여고 동문회는 27일 오후 7시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충북여고 총동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난해 동문음악회라는 이름으로 첫 선을 보인 후 올해는 외연을 넓혀 동문페스티벌이란 거창한 타이틀을 내걸었다.

남자고등학교 동문행사가 주로 동문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배타성을 띠고 있는데 반해 충북여고
동문페스티벌은 지역주민에게도 문호를 개방한다.

이날 동문공연무대에는 1회 졸업생인 민경숙씨(중요무형문화재 이수자)가 한국무용을 선보이고,
8회 김은숙 (충주 예성여고 교사)씨가 성악공연을 한다.

22회 정희수 (충청대 출강)씨는 플롯 연주를 한다. 이날 공연에는 가수 원미연 씨가 특별게스트로 출연해 멋진 라이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날 공연은 최근 TV에서 스타강사로 자리매김한 6회 졸업생 김미경 씨가 진두지휘한다. 행사 소식이 알려지면서 경향 각지에 흩어져 있던 동문들의 문의가 쇄도해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동문회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은영 동문회 사무국장(충북여고 교사)은 “청주시내 여고 동문회 사무국장 모임에서 충북여고는 이런 행사를 한다고 하니까 모두가 부럽고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며 “앞으로 이 행사를 정례
화 해 충북여고인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충북여고는 올 2월까지 31회에 걸쳐 1만3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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