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주의 대표적 공연 단체인 택견 비보잉팀 트레블러 크루가 전통무예와 현대 춤을 접목한 새로운 공연 '택볼레이션(Taekvoulution)'을 선보인다.
오는 4월 23일 충주의 날을 맞아 초연될 예정인 이번 작품은 택견의 전통성과 비보잉의 역동성을 결합한 참신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택볼레이션'은 택견(Taekkyeon)과 레볼레이션(Revolution)의 합성어로, '비천(飛天)'과 '무영(武影)' 두 개의 소주제로 구성된다.
트레블러 크루는 이전 작품 '천무'에서 택견의 부드러움과 전통성을 강조했다면 이번에는 비보이 특유의 빠른 박자와 역동성을 마셜아츠와 결합해 현대적 감각을 살린 경쾌한 무대를 준비 중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시립택견단과의 협연을 통해 완성도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택견과 비보이의 협업과 경쟁을 통해 색다른 공연 콘텐츠를 창출해 지역 축제와 문화유산 야행 행사에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4년 6월 창단된 트레블러 크루는 국악, 택견, 마셜아츠 등 다양한 장르와 비보이를 접목한 독창적인 공연으로 주목받아왔다.
현재 여성 단원을 포함한 10여명의 팀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우륵문화제와 Dive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등 충주의 문화예술을 대표하는 단체로 자리매김했다.
이상민 대표는 "충주의 전통 무예 택견을 현대적 시각에서 재해석하고, 비보이의 역동성과 창의성을 더한 새로운 작품을 통해 충주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작품을 통해 택견의 세계화는 물론,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충주문화관광재단과 협의해 타 시군·행사에도 참여해 택견 문화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전했다.
시립택견단 이주빈 단원은 "택견과 비보이를 단순히 결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조화롭게 녹여,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